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1:56
게임

처음부터 직접 학습시킨 30B급 LLM... 크래프톤 '라온-1 미니', 오픈소스로 풀었다

기사입력 2026.10.21 16:05 / 기사수정 2026.10.21 16:0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크래프톤이 처음부터 직접 학습시킨 30B급 LLM '라온-1 미니' 프리뷰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독자 AI 모델 개발 역량을 드러냈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30B급 거대언어모델 '라온-1 미니'의 프리뷰 버전을 21일 공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이는 버전으로, 허깅페이스에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올렸다.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고, 연구뿐 아니라 상업적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성능은 해외 동급 규모 모델보다 우수하고, 일부 지표에서는 국내 대형 모델에 근접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 능력과 빠른 응답 속도가 강점이며, 형식 지정과 페르소나 설정 같은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지시 이행 능력도 뛰어나다. 지시 이행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활용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지원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다.

크래프톤은 모델 설계부터 프롬 스크래치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높은 성능과 추론 효율성을 함께 확보하려고 독자적인 모델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전체 300억 개 파라미터 중 필요한 40억 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 구조에 자체 개발한 선형 어텐션 기술을 결합해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추론 비용을 구현했다.

크래프톤이 LLM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은 것은 비용 효율성이다. AI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모델의 경쟁력은 성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비용 대비 성능이 가른다고 판단했다. 벤치마크 점수보다 실사용 활용성을 고려해 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프리뷰는 한국어 대화와 에이전트 수행 역량, 빠른 응답 속도에 중점을 뒀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라온-1 미니 공개는 크래프톤이 5년 넘게 축적해 온 AI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언어 모델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성과"라며 "성능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춘 가성비 LLM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성능을 개선한 뒤 정식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식 버전 출시 때는 모델의 학습 과정과 최종 성능을 상세히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도 함께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4월 AI 모델 브랜드 '라온'을 출범하고 음성 언어 모델 '라온-스피치',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 '라온-스피치챗', 텍스트-음성 변환 모델 '라온-오픈TTS', 비전 인코더 '라온-비전인코더' 등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프리뷰는 향후 개발할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LLM이며, 크래프톤은 다양한 활용 분야의 요구에 맞춰 성능과 추론 효율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AI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는 원천기술 연구도 이어가며 성과를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AI 연구 조직은 NeurIPS, ICML, ICLR 등 주요 국제 AI 학회에 지금까지 5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올해 NeurIPS 2026에서는 메인 트랙 논문 9편이 채택됐다.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가성비 LLM이 나온 만큼, 정식 버전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크래프톤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