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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잔류 장담 못 한다"…美 언론, 김혜성 향해 작심 혹평→43경기 타율 0.259 부진, "더 이상 변명거리 없어" 지적

기사입력 2026.10.21 12:19 / 기사수정 2026.10.21 12:1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낸 김혜성이 스스로를 향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에서도 그의 미래를 둘러싼 냉정한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 블루'는 21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올 시즌을 돌아보고 향후 전망을 짚었다.

매체는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당시 토미 에드먼이 빠진 상황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결국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렸다"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3경기에서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에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262에 머무르며 반등하지 못했다.



김혜성 역시 자신의 부족했던 모습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도 크게 실망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다저스를 사랑하고, 이 팀에 실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저스를 선택한 것은 나였고, 그 선택을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았다"며 "오직 나 자신에게만 실망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의 시선은 냉정했다.

'다저 블루'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의 미래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로서의 경력에도 중요한 해를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7시즌은 김혜성이 다저스와 체결한 3년 1250만 달러(약 166억원)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다. 이후 2028년과 2029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혜성이 또 한 번 부진한 시즌을 보낸다면 다저스는 분명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심지어 이번 오프시즌을 다저스 소속으로 끝까지 보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겔 로하스의 은퇴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으로 다저스 내야진에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김혜성은 2027시즌을 28세로 맞이하며, 다른 선수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스피드를 팀에 더할 수 있다"면서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으려면 결국 타격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더 높은 수준의 경쟁을 마주했다는 점에서 참작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김혜성에게 더 이상 변명거리는 없다"며 반등을 촉구했다.



다저스 선택에는 후회가 없지만 자신에게는 실망했다는 김혜성.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그가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김혜성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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