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4:44
스포츠

'168주 세계 1위 미쳤다' 韓 안세영, 오후 5시 프랑스오픈 1회전 출격…'44위' 덴마크 슐츠와 맞대결→3연패 도전 나선다

기사입력 2026.10.21 11:23 / 기사수정 2026.10.21 11: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프랑스오픈 첫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공개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아말리 슐츠(덴마크)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전서 맞붙는다.

최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위 통증을 호소해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상적으로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당초 안세영의 1회전 상대는 인도의 푸살라 신두(11위)였다.

그러나 시드배정자인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7위)가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하면서 시드와 대진이 조정됐고, 안세영의 상대도 슐츠로 변경됐다.



슐츠는 세계랭킹 44위로 안세영과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크다. 안세영이 세계 1위이자 대회 톱시드인 만큼 1회전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승패보다 안세영의 몸 상태에 쏠린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23 21-14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3게임 초반 수비 과정에서 미끄러진 뒤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될 정도였지만 이후 다시 코트에 나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프랑스 오픈 출전 여부를 트레이너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속된 대회 출전과 통증 때문에 일각에서는 프랑스 오픈을 건너뛸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현지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통해 안세영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큰 부상이 아니며 정상적으로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고, 첫 경기 시간까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도 의미가 크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에서 2019, 2024, 2025년까지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9년 대회 땐 당시 17세의 신예로 출전한 뒤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결승에서 2016 올림픽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퇴)을 꺾는 이변을 쓰면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런 기억이 있는 곳에서 올해까지 우승하면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기세도 절정이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국제대회 통산 4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BWF가 집계하는 여자단식 국제대회 우승 기록에서 수시 수산티가 보유했던 46회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슈퍼 1000과 함께 단식 세계 1~15위 의무 참가 대회인 슈퍼 750에서 총 17차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2019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인니 마스터즈(지금은 슈퍼 500), 2023년 인도 오픈, 2023년 싱가포르 오픈, 2023년 일본 오픈, 2024년 프랑스 오픈, 2024년 싱가포르 오픈, 2024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인도 오픈, 2025년 일본 오픈, 2025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덴마크 오픈, 2025년 프랑스 오픈, 2026년 인도 오픈, 2026년 싱가포르 오픈, 2026년 중국 마스터즈 그리고 이번 2026 덴마크 오픈까지 총 17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슈퍼 750 우승 회수 2위인 천위페이(6회)의 거의 3배 수준이다.

올 시즌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덴마크 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잇달아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도 안세영의 위력을 잘 설명한다.

BWF는 지난 20일 세계랭킹은 갱신했는데 안세영은 12만2287점을 찍으면서 106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통산으로 따지면 168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70주 중 두 주를 빼놓고는 안세영이 계속 세계 1위다.



변수는 역시 체력이다. 덴마크 오픈에서 야마구치와 풀게임 접전을 치른 지 불과 사흘 만에 다시 코트에 서야 한다.

프랑스 오픈 역시 슈퍼750 등급의 상위 대회라 우승까지 가려면 연속해서 강호들을 상대해야 한다.

대진상으로는 8강에서 중국의 한웨를 상대한 뒤 4강에서는 다시 야마구치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격돌 가능성이 크다.

부상 우려 속에서도 출전을 선택한 안세영이 첫 상대 슐츠를 상대로 낙승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