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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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역사였네' 김도영 괴력의 '145m' 그랜드슬램, 박병호 넘기고 우즈와 어깨 나란히…역대 준PO 최장거리 新 [준PO3 현장]

기사입력 2026.10.20 19:42 / 기사수정 2026.10.20 20:24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역시 홈런왕의 파워는 달랐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괴력을 보여줬다. 

KIA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KIA는 이미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17일)은 김도영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KIA가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다음날 열린 2차전에서는 1회부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결국 6-3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77.8%(9회 중 7회)에 달한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좌타자를 7명이나 배치하면서 강수를 뒀다. 

KIA는 1회 선두타자 박정우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다만 후속 세 타자가 땅볼 2개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2회 KIA는 이닝 첫 타자 나성범이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3구째 147.9km/h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사 후 한준수의 타구를 1루수 문정빈이 잡지 못하고 실책을 저지르며 다시 한 번 주자가 나갔다. 흔들린 카라스코는 김규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정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KIA는 카라스코를 강판시켰다. 

LG는 좌완 존 케네디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2번 박재현이 좌전안타를 치며 KIA는 한 점을 더 냈다. 이어 김도영이 몸쪽 패스트볼이 통타,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7-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빅이닝을 만들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KBO에 따르면 김도영의 이 홈런은 비거리 145m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2000년 이후 KBO 기록원 측정 기준 준플레이오프 최장 기록이라고 한다. 앞서 2019년 박병호(당시 키움) 등이 135m를 기록한 게 최장 거리였는데, 이를 훌쩍 넘겼다. 

또한 같은 기간 포스트시즌 전체로 따져도 최장 타이기록이다. 이전까지는 2001년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흑곰'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기록한 145m가 최장 기록이었는데, 김도영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사진=잠실, 김한준·고아라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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