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결국 중심타선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벼랑 끝 탈락 위기에 놓인 LG 트윈스. 과연 타순 변경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정규시즌 4위 LG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시즌 3위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현재 L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김도영에게 멀티홈런을 허용하면서 1-5로 패배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1회에만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3-6으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 전적 0승 2패가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2.2%(9회 중 2회)에 그쳤다.
1, 2차전의 승부는 결국 타선에서 결정됐다. LG는 1차전에서 2회 송찬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KIA도 곧바로 해럴드 카스트로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올해 홈런왕(45개) 김도영이 4회(1점)와 8회(2점)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2차전에서 KIA는 김도영이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상대의 견제 속에 4사구 2개를 얻어냈다. 여기에 4번 카스트로, 5번 나성범, 6번 김선빈, 7번 한준수까지 1회부터 4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5점을 얻어냈다.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화력이 돋보였다.
반면 LG는 믿었던 오스틴이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힘을 내지 못했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1, 2차전 도합 6안타로 밥상을 차렸으나, 중심타선이 이를 받아먹지 못했다.
KIA는 1회 5점 이후 7회 추가점을 올릴 때까지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LG도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추격을 하지 못했다.
3차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도 "1, 2차전서 드러났듯이 타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키는 야구에서는 대등하게 왔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타선에서 두세 명이 물꼬를 터주는 타자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KIA는 김도영, 박재현, 카스트로 세 명이 중심에서 잡아주고 있다. 우리도 경기를 풀 수 있는 사람이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얘기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4번 타자였던 문정빈이 6번으로 내려가고, 대신 송찬의가 4번으로 올라왔다. 여기에 문성주가 스타팅에 포함됐고, 오지환이 2번 타자로 승격됐다.
염 감독은 "타격 파트와 전력분석에서 (문)성주가 최근 타격 훈련하는데 감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2번 타순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올 시즌 최대 고민이었다. (오)지환이 2번 의견이 많이 나와서 올렸다. 오늘 터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찬의와 문정빈의 타순이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는 정빈이보다는 찬의가 타격감 좋은 것 같아서 위로 올렸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이 수비에 나서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비가 정빈이가 훨씬 좋다는 판단이다. (오스틴은) 타석에서는 지명타자나 1루수나 본인은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