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37년 동안 깨지지 않던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징크스가 깨질 것인가.
KIA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KIA는 이미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17일)은 김도영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KIA가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다음날 열린 2차전에서는 1회부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결국 6-3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77.8%(9회 중 7회)에 달한다. KIA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KIA의 포스트시즌 징크스 탈출도 유력하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23번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던 12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외 포스트시즌에서는 1987년과 1989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모조리 탈락했다(플레이오프 4회, 준플레이오프 4회, 와일드카드 결정전 3회). 특히 준플레이오프는 5번 올라가 모두 떨어지는 아픔을 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타선에 소폭 변화가 있다. 박정우가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했고, 지명타자였던 나성범이 우익수 수비에 나선다. 대신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김규성이 2루수로 나온다. 2차전 중견수였던 김호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나온다. 그는 올 시즌 18경기(83⅓이닝)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뒀다.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8월 월간 평균자책점 3.94, 9월 3.48로 안정감을 찾아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라카와는 역대 2번째 일본인 KBO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선수가 된다. 재일교포 선수들을 제외한다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카도쿠라 켄이 2009년과 2010년 포스트시즌에서 총 4차례 선발 등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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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