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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무리 뛰어도 방출 리스트?…또 '세리에 복귀설' 솔솔 "AC밀란이 KIM 주시 중"→"에이전트와 이미 접촉"

기사입력 2026.10.20 01:04 / 기사수정 2026.10.20 01: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가 또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최근 주전 센터백을 장기 부상으로 잃은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이 지난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에게 밀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밀란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AC밀란이 여전히 김민재를 주시 중"이라며 밀란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를 이적 후보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는 밀란은 최근 마테오 가비아의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 12일 사수올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가비아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쓰러졌는데,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굴곡근 파열 및 힘줄 일부 손상을 확인했다. 가비아의 복귀까지는 최소 3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비아의 컨디션과 회복 경과 등에 따라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밀란으로서는 전력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코니 더빈터르 등 젊은 선수들만으로는 일정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밀란은 일찍이 겨울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세 달 전부터 밀란과 연결된 배경이다.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밀란은 김민재와 스포르팅 CP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센터백 곤살루 이나시우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이미 소속팀과 리그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증명된 선수들인 만큼 즉시 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특히 밀란은 뮌헨 내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김민재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며 "현재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이전처럼 전폭적인 신뢰를 받지 못하는 중"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시간도 점차 끝을 향해 가는 분위기"라며 "밀란은 이미 에이전트와 중개인들을 통해 김민재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했다.

또 "밀란은 아모림 감독에게 수비수 한 명을 선물할 예정"이라며 "김민재가 영입 1순위다. 밀란은 마크 능력이 뛰어나고 발이 빠른 경험 많은 수비수 영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탈리아 언론 '풋 메르카토'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대신 '풋 메르카토'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밀란이 스포르팅을 설득하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풋 메르카토'는 "스포르팅 소속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은 언제나 복잡한 일"이라면서 "스포르팅은 특정 가격에만 선수를 판매하는 구단이다. 밀란이 이나시우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97억원)를 지불하려고 해도 스포르팅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언론은 "밀란은 다른 선택지도 갖고 있다. 밀란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며 "밀란은 뮌헨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곧바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아모림 감독도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개인 기량은 물론 리그 적응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는 선수다.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조직적이고 탄탄한 수비 전술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다. 밀란과 아모림 감독이 세리에A 경험이 없는 이나시우보다 김민재를 더 높게 평가할 이유는 충분하다.

김민재가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기에 맨유와 강하게 연결된 적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맨유에서 이뤄지지 못했던 두 사람의 만남이 밀란에서 성사될 수도 있는 것이다.



김민재의 계약이 2028년 6월에 끝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민재의 이적료만 낮아지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걸림돌은 김민재의 이적료와 연봉이다.

김민재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3억원) 선으로 내려왔지만, 2023년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47억원)에 영입했던 뮌헨은 현재 몸값보다는 이적료를 더 많이 받고 싶어하는 눈치다.

게다가 김민재는 뮌헨에서 세후 640만 유로(약 95억원)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이기는 하나, 금전적으로는 뮌헨과 비교하기 어려운 밀란이 김민재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0대 초반의 김민재가 밀란으로 이적하기 위해 연봉을 크게 깎을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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