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아내 메건 픽퍼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로맨틱한 주말을 보내려다 현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동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파리의 현 상황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를 찾았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운전기사로부터 곧바로 호텔로 돌아가라는 조언을 받았다.
아내 메건이 이 과정을 자신의 SNS계정에 올려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건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반전이 있는 파리에서의 24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두 사람이 세계적인 가수 셀린 디온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과정을 담은 영상이었다.
영상 초반에는 전용기를 이용해 파리로 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등장했다. 메건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남편과 함께 파리에 왔다. 수도가 폐허가 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로"라는 글귀를 남겼다.
두 사람은 파리의 여러 유명 장소를 방문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메건은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메건은 공연 종료 후 운전기사가 두 사람 태우러 왔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운전기사가 우리에게 곧바로 호텔로 가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파리에서 벌어진 시위로 인해 이동과 외부 활동에 주의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은 호텔 로비에서 하프 연주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고, 다음 날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 이동 장면도 영상에 담았다. 여행을 마무리하면서는 "피해를 입은 모든 분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여행의 배경이 된 프랑스에서는 주말 동안 광범위한 폭력 사태와 약탈이 발생했다.
당초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집회에서 출발한 시위는 이후 고물가 등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불만이 더해지면서 반정부 시위 성격으로 확대됐고, 일부 현장에서는 관공서와 상점 등을 파괴하거나 불태우는 행위까지 발생했다.
프랑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약 55만명이 거리로 나와 110건가량의 시위에 참여했다.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은 참가 인원을 약 80만명으로 추산했다.
수도 파리에서는 시위가 격화하는 과정에서 상점과 은행 등이 약탈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레퓌블리크 광장 인근에서는 상점 12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최루가스가 퍼진 거리에서 관광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른 도시에서도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