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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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태, 한국 선수단 첫 金메달 쾌거!…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스포츠등급 SH2 정상 등극 [2026 나고야 APG]

기사입력 2026.10.19 20:24 / 기사수정 2026.10.19 20:24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공동취재단·김현기 기자) "금메달을 두 번 딴 것처럼 두 배 정도 기쁜 것 같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사격 국가대표 서훈태(41·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19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서훈태는 자신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환하게 웃었다.

서훈태는 이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2) 결승에서 24발 합계 254.6점을 쏴 우승했다.

대회 기록과 아시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서훈태는 쿤통 웡사통(태국·253.6점)을 1.0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함께 결승에 나선 박승우(32·광주광역시청)는 22발 합계 232.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첫 5발에서 54.0점을 쏴 선두로 나선 서훈태는 12발째 잠시 1위를 내줬으나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서훈태는 우승이 결정된 순간을 돌아보며 "수고했다.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며 "솔직히 3등 안에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운 좋게 고득점이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2008년 낙상사고로 경추를 다친 그는 휠체어 탁구와 휠체어 럭비를 경험한 뒤 새로운 운동을 찾다가 사격을 접했다.



처음 총을 잡았을 때 느낀 재미는 지금까지 그가 사대에 서는 원동력이 됐다. 여러 종목을 경험한 서훈태는 사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꼽았다.

서훈태는 "사격은 이를 악물고 하면 점수가 더 안 좋아진다. 많이 내려놓고 해야 하는 종목인 것 같다"며 "마음을 잡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는 것 같다. 잘 맞지 않거나 다른 생각이 들더라도 머릿속을 비우고 계속 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의 기쁨 속에서도 곁을 지켜준 사람을 잊지 않았다. 경기와 일상생활을 도와준 로더 박대윤씨다.

서훈태는 "힘들 때나 생활하는 부분까지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눈치를 봐가면서 편하게 해주신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훈태는 20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2), 22일 혼성 50m 소총 복사(SH2)에 출전해 또 다른 메달에 도전한다.

입사가 주 종목인 서훈태는 다른 종목에도 "조금씩 재미를 붙이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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