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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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안 돼" 이게 바로 AN 죽이기? 해도해도 너무 했다…땀도 닦지 말라니→아킬레스건 삐끗, 큰 부상 나올 뻔

기사입력 2026.10.19 19:04 / 기사수정 2026.10.19 19: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이 경기 중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주심이 안세영에게 코트 위 땀을 닦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석연치 않은 주문을 내린 뒤 결국 땀 때문에 미끄러져 아킬레스건을 삐끗한 것이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를 상대로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1(21-23 21-14 21-18)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덴마크 오픈 2연패다.

안세영은 올해 9번째이자 자신의 역대 4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의 46회 우승 기록을 넘어 여자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게임에서는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안세영은 4-6으로 밀리다가 6연속 득점에 성공해 10-6으로 점수를 뒤집고 18-15까지 달아났으나, 이후 야마구치에게 4연속 실점을 내주는 등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두 번의 듀스 끝에 패하면서 1게임을 가져오지 못했다.

2게임은 달랐다.

2게임 초반부터 6-4로 앞서나간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4연속 실점해 6-8로 밀리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했다.

11-13에서 무려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3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이후 야마구치에게 1실점만을 내주고 2게임에서 승리했다.

운명에 3게임 초반에는 야마구치에게 리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한때 두 선수의 점수는 5-10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부 들어 안세영의 저력이 힘을 발휘했다. 안세영은 4연속,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뒤집은 뒤 16-12까지 도망갔다.

야마구치에게 잠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1~2점 차 리드를 유지하다 끝내 3게임을 가져오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사실 3게임 중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안세영이 2-6으로 밀리던 와중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경기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덴마크 출신 심판은 안세영이 경기 도중 코트에 흘린 땀을 닦아달라는 요청을 몇 차례 거절했다. 혈투가 벌어진 만큼 코트 곳곳에 안세영의 땀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심판이 여러 번 거절하는 모습이 나왔다. 물론 경기장 요원이 닦기도 했지만 충분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결국 안세영이 자신의 발로 대충 닦고 경기를 재개했다가 사달이 났다.

안세영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심판은 그에게 빠르게 기권 여부를 묻기도 했다. 고개를 가로저은 뒤 다시 라켓을 잡았다. 심판은 이날 안세영이 역전에 성공한 뒤 서브 넣을 때 갑자기 끊는 등 석연 찮은 행동을 저질렀다.

안세영은 그럼에도 이겨냈다. 부상으로 흔들리고 심판도 돕지 않았으나 끝내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역사를 다시 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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