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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까지 4년 걸렸지만…"오히려 지금이 좋아" 정용화 표 로코 '밑끝너' 온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10.19 15:27 / 기사수정 2026.10.19 15:27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이유림 기자) 2022년 촬영을 마친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4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호 감독과 배우 정용화,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이하 '밑끝너')는 치명적인 하자를 지닌 멜로 장인 남자 배우와 자신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수상한 여자가 만나면서 시작되는 예측불가 로맨스다. 발칙한 상상력과 예상 밖의 전개를 바탕으로 색다른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정용화는 글로벌 톱스타 엄태봉 역을 맡았다.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멜로 장인이지만, 키스신만큼은 절대 촬영하지 않는 독특한 인물이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 뒤에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치명적인 비밀을 감추고 있으며, 까칠한 듯하면서도 속이 깊은 면모를 지녔다.

정용화는 캐릭터에 대해 "엄청난 톱스타이자 멜로 장인"이라며 "엄청난 비밀도 갖고 있다. 까칠하지만 굉장히 속이 깊은 츤데레 같은 매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정용화는 "제목부터 줄이기 쉬운 게 있지 않나. '밑끝너' 입에 잘 붙어서 '뭐지?' 하고 대본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너무 편안했다. 감독님이랑 미팅하면서도 잘 맞고 이 작품 하면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용화
정용화


홍승희는 사고 이후 자신을 엄태봉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 재벌 상속녀 오해라 역으로 출연한다. 오해라는 세상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인물이지만, 차홍두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는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씩씩한 보디가드로 변한다. 홍승희는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상반된 두 모습을 오가며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인 2역에 도전한 홍승희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극과 극에 있는 두 사람처럼 보이지만 계속 대본을 읽고 연기하면서 결국에는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 사람이고, 내면에는 연결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항상 중점에 두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조금씩 느끼는 순간마다 감독님께서 되게 잘 잡아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같이 호흡을 맞춘 선배님들께도 알게 모르게 의지를 많이 한 것 같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돌아봤다.

홍승희
홍승희


'밑끝너'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상반된 두 인물이 만들어갈 로맨스다. 자신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으며 엄태봉을 지켜주겠다고 나서는 차홍두와, 그런 홍두를 밀어내기는커녕 어느새 그가 믿는 세계까지 함께 지켜주게 되는 엄태봉의 관계가 중심을 이룬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기 위해 나선 여자와 자신의 일상에 갑작스럽게 들어온 팬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남자. 정용화와 홍승희가 그려낼 엉뚱하고 발칙한 로맨스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출은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윤종호 감독과 '닥터신'의 이승훈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특히 윤종호 감독에게 이번 작품은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선보이는 로맨스 코미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윤 감독은 "모든 드라마에 사랑이 빠지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밑끝너'는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하기 전에 먼저 만났던 뜻깊은 작품이어서 현실 세계와 드라마 세계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들을 코미디적인 부분과 멜로적인 부분을 최대한 잘 살리려고 노력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가 앞서가다 보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로맨스적으로 많이 발전할 수 없지 않을까 싶어서 두 가지의 톤앤매너를 잡고 촬영했다"며 코미디와 멜로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음을 알렸다. 

윤종호 감독
윤종호 감독


'밑끝너'는 2022년 촬영을 마쳤지만, 여러 사정으로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4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윤 감독 역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4년 만에 공개되니까 저 또한 감회가 새롭다. 제가 4년 전 젊었을 때 감각이 지금의 감각과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더라. 아쉬움도 있지만 아쉬움이 유쾌함으로 잘 승화된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공개가 늦어진 배경에 대해서 윤 감독은 "저희 작품만 그런 게 아니라 4~5작품이 동시에 같이 방송에 못 나가는 사정이 있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안 좋았는데, 오히려 저는 그때 나가는 것보다 지금 시기에 나가는 게 조금 더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기운, 더 좋은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점도 밝혔다.

윤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재밌게 배우들과 촬영했기 때문에 보실 때 편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다. 울기도 하고 웃으면서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승희 역시 작품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짚었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읽고 느낀 점은 설정이 독특하다는 거였다. 그런 독특한 설정과 더불어 캐릭터들의 색깔이 다양하다. 그 캐릭터들이 모여서 캐릭터마다 성장해 가는 이야기도 있다 보니까 재미도 재미지만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에서는 '그녀는 예뻤다', '클라이맥스' 등을 배급한 어크로스(ACROSS)를 통해 현지 OTT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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