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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일 만에 새 감독→KT도 이강철 최고대우 재계약, 롯데만 일주일째 '감감무소식'…어떤 명장 데려오려고, 이렇게 길어지나

기사입력 2026.10.19 16:06 / 기사수정 2026.10.19 16:06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2026시즌을 끝으로 감독 임기가 마감된 세 팀이 있었다.

한 팀은 신임 감독 선임, 다른 한 팀은 현 사령탑 최고대우 재계약으로 결론을 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만 시즌 종료 후 아직도 아무 결정도 내지 않고 있다. 

2026시즌 롯데는 64승 77패 3무(승률 0.454)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롯데는 2018년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탈락 기록이기도 하다. 

개막 2연승으로 출발한 롯데는 곧바로 7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4월 다시 한 번 5연패를 기록하면서 꼴찌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그나마 6월 들어 7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반등에 성공했고, 전반기 막판에는 한때 승패 마진을 -6까지 줄였다. 그러나 치고 나가야 했던 후반기에 살아나지 못한 게 컸다. 특히 8월 중순 5연승 직후 6연패를 당하면서 벌어놓은 승률을 다 깎아먹고 말았다.



9월에도 반전은 없었고, 계속된 연패 속에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롯데는 잔여경기 9게임을 남겨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로써 202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3년 24억원 계약을 맺었던 김태형 감독의 임기도 일단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인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아쉽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3년 됐는데 가을야구 못 가고 이러고 있으니까 그 부분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계약을 해줬는데 거기서 결과를 만들어야지. 결과 못 만들어 놓고 지금 아쉽고, 2년만 더 했으면 할 것 같다, 이런 얘기는 할 건 아니다. 3년 안에 못 했으면 감독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3년의 결과에 대해 김 감독은 "부임할 때 3년 안에 가을야구 가고 우승권까지 바라보겠다 얘기했다"며 "그 약속이 안 지켜지면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고. 누구 잘못을 떠나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그걸 가지고도 내가 성적을 냈으면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건데, 그걸 못했다. 못 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김 감독의 임기가 끝난 이상 롯데는 재계약이든, 새 감독 선임이든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김 감독은 자신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길 들은 건 없다. 그대로 갈 것 같으면 이미 얘기가 나왔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본인의 말처럼 김 감독에 대해 무언가 결정이 됐다면 이미 발표가 됐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롯데는 장고를 이어가면서 재계약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이미 야구계에는 여러 감독 후보에 대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렇다는 건 이미 구단도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롯데는 정규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차기 감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마무리훈련이나 스토브리그 등을 감안하면, 빠르게 리더십이 결정돼 김 감독이나 신임 감독이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뜻에서 롯데는 감독 선임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2026시즌 종료 후 임기가 끝난 감독은 김태형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이강철 KT 위즈 감독 등 3명이다. 

이 중에서 한화는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10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최종전에서 김 감독이 임기 만료를 알렸고, 손혁 단장과 함께 물러났다. 이후 한화는 3일 후인 13일,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불과 3일 만의 일이었다.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 후 한국시리즈 준비에 나서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KT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19일 KT는 "이강철 감독과 3년 총액 3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8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 리그 감독 역대 최고 대우다. 

2019년 부임한 이 감독은 벌써 3번째 재계약을 맺었고, 임기를 다 채운다면 KT와 11년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KT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 감독을 붙잡으면서 리더십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롯데만 남았다. 모두의 관심이 부산으로 쏠리는 가운데, 긴 암흑기를 끝내야 하는 2027시즌 사령탑은 누가 될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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