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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올해 적어도 2번은 졌어야!"…세계연맹 공식 중계진 '충격 발언' 황당하네→"15점제 미리 엿보는 듯" 거의 AN 저주 수준?

기사입력 2026.10.19 03:46 / 기사수정 2026.10.19 03: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덴마크 오픈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이날 경기를 중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신호 영어 중계진도 안세영의 기량과 상대 선수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의 저항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한 해설자는 안세영을 가리켜 "올해 두 번은 졌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안세영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를 드러내는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BWF 중계의 해설자 발언 치고는 상당히 센 발언이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뒤집기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수 차례 요동을 치면서 배드민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종 승자는 안세영이었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초반 2-6으로 뒤지고 있을 때 오른쪽 아킬레스 통증을 호소하는 등 큰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선수권대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개인전에서 9차례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안세영은 바로 프랑스로 이동, 20일 파리에서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 출전한다.

이어 11월에 열리는 코리아 오픈, 일본 마스터즈 등 두 차례 슈퍼 500 대회를 치르고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선다. 올해 4개 대회에 더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대 13개 대회 정상 등극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배드민턴 단식(남여 합쳐)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를 1년 만에 깨트릴 찬스를 잡은 것이다.

또한 올해 61승1패를 기록하며 승률을 98.39%로 끌어올렸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 77전 73승 4패를 챙기면서 승률은 94.81%를 기록, 남녀를 통틀어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뜨린 바 있다. 그런데 자신의 세계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BWF는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결승 직후 안세영이 국제대회 47회 우승을 일궈내면서 안세영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여자단식 '최고 레전드'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의 46회 기록을 깨트렸다고 밝혔다.

이날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펼친 1시간17분 명승부 드라마는 BWF 유명 해설자인 질리언 클라크(전 영국 국가대표, 세계선수권 동메달 2회), 스틴 페데르센(전 덴마크 대표팀 감독)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세영이 17살이던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퇴)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을 때 "별이 태어났다"는 극찬으로 세계 배드민턴의 대형 스타가 등장했음을 알린 클라크는 이날 안세영이 이긴 뒤 "정말 훌륭한 결승전이었다"며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시상대 위로 초대한다. 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도 보기 좋다. 듈은 최고 수준의 배드민턴을 보여줬다. 경쟁이 끝나면 다시 친구가 된다. 라이벌이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라크는 중계 도중에도 "안세영도 인간이고, 가끔은 질 수 있다. 물론 올해 단 한 경기만 패했고 60승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안세영이 라켓 헤드를 마지막 순간에 빠르게 돌려 셔틀콕 방향을 바꿨다. 셔틀콕이 코트를 가로질러 예리하게 아래로 떨어지도록 만든 것이다. 정말 정교하다", "야마구치가 안세영에게 같은 방식으로 계속 경기하면 안세영이 대응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등의 재미있는 코멘트로 '배드민턴 여제'의 실력을 인정하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페데르센은 안세영의 독주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클라크와는 결이 다른 해설을 했다.

페데르센은 "내 생각에는 안세영이 두 경기는 졌어야 했다. (5월)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가 상당히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는데, 안세영이 어떻게든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그 경기 이후로 야마구치는 안세영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실제론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1-2로 패). 따라서 일본 선수에게 첫 번째 과제는 게임을 하나 따내는 게 될 것이다"며 야마구치의 분전을 지켜보겠다는 코멘트를 하더니, 2게임 중반엔 "야마구치가 오랜만에 보여주는 최고의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2027년부터 경기가 15점제로 진행될 경우 어떤 모습이 될지 미리 엿보는 것 같기도 하다"며 새해부터 21점제가 아닌 15점제로 규칙이 바뀔 경우, 안세영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는 뜻도 살짝 내비쳤다.



페데르센은 BWF 해설 도중 안세영을 두고 도발적인 코멘트를 종종 했다. 17일 안세영이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와 준결승을 할 땐 "계속 우승하는 안세영이 동기부여가 될까"라며 물음표를 던졌고,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붙을 때도 "오늘은 야마구치의 날이 될 수도 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를 간신히 이겼다"며 마치 안세영의 지기를 바라는 듯한 코멘트도 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안세영의 기술과 정신력에 대해선 칭찬했으나 동시에 안세영 독주에 대해선 못마땅한 시선을 보낸 셈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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