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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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돈 내놔" 17세 올림픽 金→21세 은퇴…中 다이빙 천재 "내가 번 돈 왜 안 주나? 1억6000만원도 엄마가 관리" 폭탄 발언

기사입력 2026.10.19 03:35 / 기사수정 2026.10.19 03:3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도쿄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장자치(중국)가 은퇴 후에도 선수 시절 벌어들인 수입을 직접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중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어머니의 엄격한 통제와 오랜 기간 쌓인 모녀 갈등까지 드러나면서, 미성년 운동선수의 재산권과 부모의 양육 방식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중국 '상관신문'에 따르면, 장자치는 최근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머니 샤오잉제와의 관계 및 경제적 독립을 둘러싼 갈등을 드러냈다.



2004년생인 장자치는 여섯 살 무렵부터 다이빙 훈련을 시작해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냈다. 12세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13세 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후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천위시와 짝을 이뤄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중국을 대표하는 다이빙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장자치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중국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한 뒤 2025년 11월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화려한 선수 생활 뒤에는 경제적 독립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장자치는 방송에서 10세부터 22세에 은퇴하기까지 경기 상금과 급여 등 자신의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본인 명의의 은행 카드 세 장도 어머니가 보관하고 있어 자신이 직접 돈을 관리하거나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장자치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자신의 재산을 직접 관리하고 재테크를 배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돈을 확인하고 관리하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딸이 아직 재정 관리를 할 만큼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상관신문'에 따르면 장자치는 13세 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81만 위안(약 1억 6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돈 역시 어머니가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머니는 딸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3.1g 무게의 금목걸이를 특별 제작했지만, 장자치가 잃어버릴 것을 걱정해 자신이 보관했다. 정작 장자치는 22세가 될 때까지 해당 목걸이를 실물로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공개된 갈등은 경제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장자치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훈련장에서 보내면서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고, 정서적인 위로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섯 살 무렵 다이빙 훈련을 시작한 뒤 선수단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성장했다. 강도 높은 훈련과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집에 전화해 울면서 어려움을 호소했을 때도 어머니로부터 주로 코치의 말을 잘 들으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의 체중 관리 방식 역시 장자치에게 상처로 남았다. 할머니가 집에 돌아온 손녀에게 먹을 것을 챙겨줬던 것과 달리, 어머니는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식사량을 조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장자치는 "어머니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보다 경기 성적을 우선시했다고 느꼈다"면서 "딸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오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도록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SNS / 상관신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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