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9 00:28
스포츠

"아직도 날 그리워해" 일류첸코, 친정팀 수원 팬들 환호에 뭉클…"나도 마찬가지, 존중 받아 기분 좋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10.18 23:51 / 기사수정 2026.10.18 23:51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화성FC 공격수 일류첸코가 친정팀 수원삼성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수원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화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화성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보이노비치와 전성진의 연속골로 한 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화성은 승점 44(12승8무8패)에 머물렀다.

반면 수원은 6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59(18승5무4패)로 K리그2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일류첸코에게 특별했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일류첸코는 전북 현대와 FC서울 등을 거쳐 2025시즌부터 수원에서 뛰었다. 이후 지난 7월 화성으로 이적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는 화성의 추격에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일류첸코는 "실망스럽다. 전반전에 우리 선수들이 많이 깨어 있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며 "후반전에 두 골을 따라잡고 세 번째 골도 넣을 기회가 있었는데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들어가면 찬스가 무조건 올 테니 잘 마무리해 달라고 하셨다. 내가 들어간 뒤 3-2가 됐고 말씀하신 대로 기회가 계속 왔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친정팀 팬들의 환대는 일류첸코에게 큰 위로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일류첸코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수원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일류첸코는 "팬들이 환대해 주셔서 매우 기분이 좋다. 아직도 팬들이 나를 그리워하실 것 같고 나도 마찬가지다"며 "이렇게 존중받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항상 기분 좋은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수원을 상대 팀으로 만난 소감에 대해서는 "전반기에 수원에 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이 많이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며 "후반전에 우리가 흐름을 찾아 두 골을 따라잡은 건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일류첸코의 시선은 잔여 시즌으로 향한다.

그는 "수원 두 팀과의 2연전에서 패했다고 무너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승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베테랑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해야 한다.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