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1시간 17분 혈투 끝에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역전승으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국제대회 총 9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올해 62번 싸워 61승 1패(승률 98.39%)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에도 다가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모두가 '안세영 어렵다'고 했을 때 그가 해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세계 2~3위를 오가는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 1년간 10전 전승을 챙기며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배드민턴 단식 시즌 최다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고 있다.
아울러 배드민턴 시즌 최고 승률 경신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중이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1시간 17분 혈투 끝에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역전승으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야마구치는 일본 여자단식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세계선수권을 3차례나 제패했다. 최근에도 컨디션이 좋아 지난 8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0-2로 패한 뒤 같은 해 10월 열린 2025 덴마크 오픈 준결승부터 이번 대회 결승까지 야마구치와 10번 붙어 모두 이기는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
야마구치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24승 15패로 점점 간격을 벌려나가고 있다. 10연승 이전엔 14승15패로 열세였다.
안세영은 앞서 1회전(32강)과 2회전(16강)에서 폴리나 부로바(우크라이나·세계 41위), 리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세계 12위)을 연달아 2-0으로 완파했다. 8강에선 인도의 17세 유망주 탄비 샤르마(세계 24위)를 레슨하듯 손쉽게 2-0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선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과거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일본의 또 다른 강자 오쿠하라 노조미(11위)를 상대했으나 35분 만에 어렵지 않게 2-0으로 이겼다.
야마구치와의 결승은 달라서 이번 대회 유일하게 한 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1시간 17분 혈투 끝에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역전승으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국제대회 총 9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올해 62번 싸워 61승 1패(승률 98.39%)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에도 다가섰다. 엑스포츠뉴스DB
안세영은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막판 야마구치의 스피드 넘치는 샷에 고천하면서 뒤집기로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1게임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네트 앞 범실이 속출하면서 6연속 득점, 전세를 10-6으로 바꿔놨다.
그러나 야마구치가 샷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안세영은 18-19로 재역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두 차례 듀스로 따라잡았으나 21-23으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달랐다. 안세영은 2게임 중반까지도 11-13으로 뒤졌다. 야마구치의 컨디션이 좋아 "안세영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때부터 놀라울 정도로 대반격을 펼치며 7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9-13까지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21-14로 2게임 역전 드라마를 펼치고 3게임에 접어들었다.
3게임 들어 다시 판도가 바뀌었다.
안세영이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쉰 것이다.
기권 선언을 하지 않은 채 코트로 다시 들어온 안세영은 5-11에서 맞은 인터벌(중간휴식) 직후 4연속 득점하며 불굴의 의지로 야마구치와 맞서더니 이후에도 추격전을 벌여 12-12 동점, 12-13 역전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16-12까지 달아났다. 7연속 득점으로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의 밑그림을 그렸다.
경기 도중 한 번 더 종아리 만지며 어려운 기색을 드러냈으나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꿋꿋하게 버텼다.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1시간 17분 혈투 끝에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역전승으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국제대회 총 9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올해 62번 싸워 61승 1패(승률 98.39%)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에도 다가섰다. 사진은 이날 역전패한 야마구치 아카네의 모습. 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 2021년과 2024년 덴마크 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야마구치와 왕즈이(중국·세계 2위)에게 각각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왕즈이를 2-0으로 누르면서 처음으로 덴마크 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이어 올해 2연패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아울러 이번 대회 정상 등극으로, 슈퍼 1000과 함께 단식 세계 1~15위 의무 참가 대회인 슈퍼 750에서 총 17차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격파하고 깜짝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인니 마스터즈(지금은 슈퍼 500), 2023년 인도 오픈, 2023년 싱가포르 오픈, 2023년 일본 오픈, 2024년 프랑스 오픈, 2024년 싱가포르 오픈, 2024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인도 오픈, 2025년 일본 오픈, 2025년 중국 마스터즈, 2025년 덴마크 오픈, 2025년 프랑스 오픈, 2026년 인도 오픈, 2026년 싱가포르 오픈, 2026년 중국 마스터즈 그리고 이번 2026 덴마크 오픈까지 총 17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의 슈퍼 750 우승 회수는 현재 현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선수들의 슈퍼 750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 6회, 야마구치 5회, 왕즈이·오쿠하라·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5위)·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세계 10위)는 각 1회로, 이들의 우승 회수를 다 합쳐도 15회에 불과하다.

안세영은 1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1시간 17분 혈투 끝에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1(21-13 21-14 21-18) 역전승으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3게임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뒤집기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이번 시즌 국제대회 총 9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올해 62번 싸워 61승 1패(승률 98.39%)를 기록하며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에도 다가섰다. 엑스포츠뉴스DB
안세영은 이번 야마구치전 승리로 남녀 통틀어 단식 시즌 역대 최고 승률에 더더욱 다가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이기면서 올해 61승1패가 찍고 승률 98.39%를 이뤘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 77전 73승 4패를 챙기면서 승률은 94.81%를 기록, 남녀를 통틀어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뜨린 바 있다. 그런데 자신의 세계기록을 1년 만에 다시 깨트리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의 질주는 자신이 지난해 세운 남여단식 시즌 최다 우승 세계 타이기록을 1년 만에 깨트릴 찬스 잡았다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 대회 우승을 일궈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와 최다 우승 타이를 일궈냈다. 올해는 11개 대회 우승을 넘어 13개 대회 정상 등극까지 넘보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아시아선수권대회,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개인전에서 8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덴마크 오픈까지 석권했다.
덴마크 오픈을 마친 안세영은 바로 프랑스로 이동, 20일 파리에서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 출전한다.
이어 11월에 열리는 코리아 오픈, 일본 마스터즈 등 두 차례 슈퍼 500 대회를 치르고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선다. 올해 4개 대회에 더 참가할 예정이어서 최대 13개 대회 정상 등극까지 가능하다.
시즌 승률 역시 남은 4개 대회에서 매 대회 5경기씩 치르기 때문에 20경기를 소화해 전부 이기면 81승1패, 승률 98.78%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잡아내면서 '일본 킬러'의 면모도 확실히 과시하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 1년간 일본 선수와 20번 싸워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세웠다. 야마구치를 10번 모두 격파했고, 미야자키 도모카(7위)를 4번, 오쿠하라를 3번 이겼다. 아케치 히나(22위), 니다이라 나쓰키(34위), 스이즈 마나미(56위) 등 국제대회에서 만난 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물리쳤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