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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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36→후반 29:45' 상대 압박에 KCC 무너졌다, 3연패 수렁→사실상 최하위 추락…이상민 감독 "고비 못 넘겨 아쉽다" [안양 현장]

기사입력 2026.10.18 22:48 / 기사수정 2026.10.18 22:48



(엑스포츠뉴스 안양, 양정웅 기자)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출발이다.

부산 KCC 이지스가 연패 끝에 결국 최하위로 떨어졌다. 상대는 백투백이었는데, 에너지 싸움에서 밀린 게 뼈아팠다.

KCC는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74-81로 졌다. 

이로써 KCC는 지난 10일 원주 DB와 홈경기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2승 4패가 된 KCC는 현대모비스, LG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BCL 아시아 일정 문제로 18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SK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멤버인 최준용과 송교창이 이탈하기는 했으나, 숀 롱과 루이스 킹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됐고, 허훈과 허웅, 장재석 등도 버티고 있어 순위 싸움에서 기대를 할 만했다. 



그러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 헐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공격에서도 활로를 뚫지 못했다. 여기에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슈터 허웅이 골반 통증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옵션 하나가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인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원정도 다녀와야 했기에 KCC는 피로까지 쌓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상대인 정관장은 이틀 연속 경기가 있다는 점에서 상쇄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초반 KCC는 발이 무거웠던 정관장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기찬과 김훈이 외곽포로 득점을 올렸고, 킹과 롱도 활약하면서 2쿼터까지 45-36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하프타임 후 정관장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앞선에서 문유현과 렌즈 아반도가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그러자 KCC는 턴오버가 이어졌다. 3쿼터 후반 윤기찬의 3점포로 59-54를 만든 후 KCC는 4쿼터 초반 문유현에게 3점포를 맞고 59-62로 역전당할 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CC는 후반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는데, 정관장은 단 하나만 하며 극명하게 대비됐다. 결국 KCC는 3~4쿼터에서 29-45로 밀리고 말았다.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은 "가드진 압박수비에 고비를 못 넘겨서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게임에는 그 부분을 생각하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59점에서 너무 묶여있었던 게 공격에서 풀지 못해 아쉽다. 턴오버도 많이 나왔다"며 "다음 경기 이런 걸 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전 빼고는 아쉬웠다. 조금만 더했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격에서 정체가 왔던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압박수비에 너무 타이트하게 붙다보니 패턴 농구가 되지 않았다. 쫓겨오면 마음이 급해지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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