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이해인이 트리플 악셀 착지 영상을 공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본 매체 역시 이해인을 '제2의 김연아'로 소개하며 고난도 점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습에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8일(한국시간) 이해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리플 악셀을 착지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와! 한국의 21세 '김연아 2세'가 충격적인 고난도 대기술 착지에 성공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이해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주 사진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국내 대회를 앞두고 연습한 트리플 악셀 영상이었다.
영상 속 이해인은 충분히 활주한 뒤 앞으로 도약해 빠르게 회전했다. 3바퀴 반을 회전한 뒤 흔들림 없이 착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매체는 이해인의 점프를 조명하며 현지 팬들이 보인 뜨거운 반응도 소개했다.
팬들은 "정말 대단한 트리플 악셀이다", "와! 대단하다! 이게 가능하다고?", "오 마이 갓! 트리플 악셀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트리플 악셀은 앞으로 도약해 공중에서 3회전 반을 수행하는 점프로, 여자 싱글에서 가장 높은 난도를 자랑하는 기술이다.
다른 점프와 달리 전방을 향해 도약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한다.
회전수와 착지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야 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수행이 중요하다.
점수에서도 비중이 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채점 기준에 따르면 트리플 악셀의 기본점수가 8.00점이다.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 공중 자세, 착지의 안정성 등 수행의 질에 따라 수행점수(GOE)가 가감돼 최종 점수가 결정된다.
반면 더블 악셀은 기본점수가 3.30에 불과하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 하나만 성공시켜도 경쟁 선수보다 10점 이상을 더 따낼 수 있는 셈이다.
사실 김연아도 현역 시절 트리플 악셀을 하지 못했다. 김연아는 더블 악셀과 다른 3회전 점프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점수를 따냈다.
그런데 이해인은 성장이 다 이뤄진 21살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이해인은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시리즈(CS) 네펠라 메모리얼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해당 기술을 넣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넘어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착지에 성공했다. 이해인은 착지에 성공한 뒤 연기 도중임에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감격해 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회전수가 2분의1 수준으로 부족하다는 언더로테이트 판정을 받으면서 규정에 따라 기본점수 20%까 깎여 6.40점을 찍었다. 여기에 GOE도 1.28점 감점을 받아 해당 기술로 얻은 점수는 5.12점이 됐다.
이해인은 지난 15일 열린 2027 창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네팔라 메모리얼처럼 회전수가 2분의1 수준으로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아 기본점수가 6.40점으로 내려갔고, GOE -0.73점 감점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선 첫 점프 때 시도하려다가 꼬이면서 싱글 악셀(1회전 반)에 그쳤다.
이해인은 해당 대회에서 60.04점으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고, 프리스케이팅 합산 최종 총점은 184.66점으로 역시 2위였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중국 대회와 5차 핀란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트리플 악셀 영상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고난도 점프 완성도를 언더로테이트나 쿼터 랜딩(4분의 1 수준으로 부족) 판정 없이 국제대회에서 깔끔하게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