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잠실의 빅보이' 외야수 이재원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4삼진으로 침묵했다. 이재원은 경기 막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원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상대했다.
이에 맞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아담 올러와 맞붙었다.
이재원은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했던 홍창기 대신 선발 우익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회초 2사 뒤 첫 타석에 임한 이재원은 올러의 140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이번엔 150km/h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재원은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올러와 다시 맞붙은 이재원은 이번에도 138km/h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2-6으로 뒤진 8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문정빈의 우전 적시타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어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재원의 타석에서 LG 벤치는 대타 교체 없이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재원은 바뀐 투수 전상현과 상대해 3구 연속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다시 당하며 허망하게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LG는 8회초 추격 기회를 놓친 뒤 9회초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플레이오프 2패로 벼랑 끝으로 몰린 LG는 잠실야구장으로 돌아가 오는 20일 열리는 3차전을 준비한다.
이재원은 4타수 4삼진으로 이날 LG 팀 타선 침체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재원은 9회초 공격 상황에서 중계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재원은 이미 눈물을 가득 흘린 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문보경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재원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4삼진이란 결과물에 진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종료 뒤 "(8회초 이재원 타석은) 한 방을 기대했다"며 "시즌 중이라 경험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면 보완점에 대해 마무리 훈련부터 많이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티빙 중계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