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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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보다 먼저 우승!…韓 세계 80위, 정상 등극 대형 이변→이연우-이서진 말레이 슈퍼100 여복 챔피언, 171위 이승희-박민지 준우승도 기적

기사입력 2026.10.18 17: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 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반 석권하며 신바람을 냈다.

이연우(삼성생명)-이서진(인천국제공항) 조가 같은 171위인 한국의 이승희(MG 새마을금고)-박민지(영동군청) 조를 누르고 '말레이시아 슈퍼 100 2026'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80위 이연우-이서진 조는 1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리사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승희-박민지 조를 게임스코어 2-1(18-21 21-17 21019)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5개 레벨 대회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슈퍼 100 대회지만, 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대만 등 아시아에서 배드민턴이 강한 나라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만만치 않은 경쟁이 이뤄졌다.

거기서 한국 여자복식의 2개 조가 결승에 나란히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셈이다.



1게임을 접전 끝에 내준 이연우-이서진 조는 2게임 14-14에서 3연속 득점, 18-17에서 다시 3연속 득점을 하면서 2게임을 따냈다.

3게임에선 15-9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팽팽하게 싸웠으나 19-19에서 박민지가 통한의 서브 실수를 하면서 매치포인트를 얻고 승기를 잡았다.

이어 1분30초 가까운 엄청난 랠리 끝에 이연우의 네트 앞 스매시가 적중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리머니에선 한국 선수 4명이 시상대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서로를 축하하는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조 모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치열한 접전을 펼쳐 최고 인기 스포츠인 배드민턴을 즐기러 온 많은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연우-이서진 조, 이승희-박민지 조 모두에게 기념이 될 만한 대회가 됐다.

이연우는 지난달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한 뒤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이번엔 이서진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국제대회 우승 기쁨을 누렸다. 6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 결승 진출도 불투명했지만 8강에서 2번 시드 인도네시아 조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정상까지 내달렸다.

이승희-박민지 조는 시드도 받지 못한 171위에 불과했으나 1회전에서 8번 시드를 받은 문인서-박슬 조(한국), 8강에서 5번 시드 중국 조를 누르면서 이변의 드라마를 쓰고 준우승까지 일궈냈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복식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격돌해 우승과 준우승을 예약해 놨다.

한편,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도 이날 오후 8시40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과 겨루며 18일 한국 배드민턴의 국제대회 결승 피날레 장식에 도전한다.


사진=동영상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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