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이 푹우와 화성FC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고 6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2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9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에 2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6연승과 11경기 무패(8승3무)를 달성하며 승점 59(18승5무4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수원FC(승점 54)와의 격차도 5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화성은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44(12승8무8패)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고, 이상민, 한현서, 고종현, 이건희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르본, 정호연, 김민우, 강성진이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 강현묵과 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화성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김승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보이노비치, 이래준, 함선우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에서 김대환, 이종성, 양시후, 박준서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제갈재민, 김병오, 플라나가 수원 골문을 노렸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강현묵은 전반 19분 환상적인 중거리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강현묵은 골대와 거리가 있었음에도 과감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강현묵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수원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지난 7월 25일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85일 만에 골맛을 봤다.
강현묵의 선제골로 흐름을 탄 수원은 불과 2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르본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르본의 크로스가 이래준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화성의 자책골로 이어져 스코어는 순식간에 2-0이 됐다.
추격골이 절실한 화성은 김준홍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전반 31분 화성 프리킥 상황에서 플라나의 크로스를 김준홍이 박스 밖으로 쳐냈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잡은 제갈재민이 날린 중거리 슈팅도 김준홍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점점 거칠어지면서 위험한 장면도 나왔다. 양시후가 루이스를 향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고, 발목 쪽에 강한 충격을 받은 루이스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 양시후의 퇴장 여부를 확인했고, 주심은 판독 끝에 경고를 줬다.
거친 태클이 계속해서 나오자 이정효 감독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이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경기 지연 시간이 많아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나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7분이 거의 다 흐른 시점에 수원이 한 골 더 추가해 달아났다. 김민우가 박스 밖에서 거리가 있음에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김민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김민우의 추가골이 터진 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수원은 3골 차로 크게 앞선 채로 하프타임에 임했다.
후반 14분 화성은 선수 교체와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화성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페트로프가 길게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반대쪽으로 보냈고, 이를 보이노비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준홍 골키퍼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보이노비치의 헤더 슈팅은 김준홍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 골 만회한 화성은 후반 29분 두 번째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에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전성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흐르는 공을 잡은 뒤 슈팅을 날렸고, 전성진의 슈팅은 골대를 때린 뒤 그대로 라인 안에 들어갔다. 이로써 스코어는 어느덧 한 골 차가 됐다.
3-2가 된 상황에서 수원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후반전 정규시간을 마쳤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수원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 3점을 챙기며 6연승과 11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