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8 02:43
스포츠

"끔찍하고 참담한 비극, 그것도 경기장에서"…21세 청년의 삶 날아갔다→대학 미식축구 선수, 머리 부상으로 병원서 닷새 버텼지만 결국 사망

기사입력 2026.10.18 01:59 / 기사수정 2026.10.18 01: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 닷새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과 학교 구성원, 동료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했다.

미국 'ABC뉴스'는 16일(한국시간) 서던 나사렌 대학교 미식축구팀 소속 타일러 울리히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21세다.



서던 나사렌 대학교의 세이프티 포지션을 맡았던 울리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아칸소주 아카델피아에서 열린 오우아치타 밥티스트 대학교와의 원정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기는 울리히에게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하는 동안 약 45분간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입원 닷새 만에 숨졌다.

학교 측은 구체적인 부상 경위와 사망 원인을 공식적으로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체는 울리히가 경기 도중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서던 나사렌 대학교는 18일 사우스웨스턴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와 치를 예정이었던 경기를 취소했다.



울리히의 아버지 마크 울리히는 아들의 사망 소식을 직접 전하며 그동안 보내준 위로와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가족은 어린 타일러를 향한 모든 사랑과 기도를 받으며 진심으로 큰 축복을 느꼈고, 이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토록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타일러가 이날 오전 11시 13분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마크 울리히는 "타일러는 먼저 세상을 떠난 많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그는 신앙과 열정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고, 미식축구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강인한 선수였다. 그는 언제나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울리히는 오클라호마주 베서니에 있는 서던 나사렌 대학교에서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다.

텍사스주 애즐 출신인 그는 애즐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2024년 서던 나사렌 대학교에 합류했다. 고교 시절에는 지역 대회에서 올스타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미식축구뿐 아니라 파워리프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대학에서는 금융학을 전공했다. 교회 활동과 운동, 수상 스포츠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리히의 고향에서는 그가 위중한 상태에 놓였던 당시부터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모금은 17일 기준 2만2000달러(약 2940만원) 이상이 모였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