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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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방망이 식으면 안 되는데…' KIA 울고 LG 웃나? 18일 광주 오후 4시 비 예보→우천 서스펜디드 시 하루 추가 휴식

기사입력 2026.10.17 21:02 / 기사수정 2026.10.17 21:0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잡은 가운데, 18일 예정된 2차전에 기상 변수가 끼어들었다.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고, 김도영은 역전포를 포함한 2홈런 4타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LG는 2실책을 범하며 공·수 모두 흔들렸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0.6%(17번 가운데 12번 진출)로 KIA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18일 2차전을 앞두고 기상청이 광주 지역에 오후 4시부터 1mm 이상의 비가 밤늦게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를 내놓으면서 경기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차전 경기 시작 시간은 똑같이 오후 2시로, 빗속 경기 강행 또는 경기 중후반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는 17일 2026 포스트시즌 우천 시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핵심은 노게임·강우콜드 없이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경기) 규정만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세칙에 따르면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될 경우 야구규칙에 따라 최소 30분을 대기한다. 이후에도 재개가 불투명하면 중단 후 50분 시점을 최종 판단 시점으로 삼아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위원이 협의해 재개 또는 서스펜디드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전 비가 오지 않더라도 개시 후 30분 이내 강우로 인한 중단이 강하게 예상될 경우에는 방수포를 미리 덮고 경기 개시를 지연할 수도 있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되면 중단 이닝에 관계없이 중단 당시 상황부터 이어서 진행한다. 당일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는 원칙에 따라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서스펜디드 경기를 먼저 소화한 뒤 시리즈 전체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 다음 날이 시리즈 최종 경기일인 경우에도 그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순연된다.

2차전이 우천 취소 혹은 서스펜디드 경기로 처리될 경우 준플레이오프 전체 일정에 연쇄 영향이 불가피하다. KIA 입장에서는 1차전 승리로 좋았던 흐름이 비로 다소 끊길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LG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하루 추가 휴식과 선수단 체력 안배 등 긍정적인 변수가 찾아온다.

KIA는 1차전에서 네일의 7이닝 소화로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고 타선도 김도영을 중심으로 살아있다. 반면 LG는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무너진 수비를 재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은 채 2차전을 맞는다. 여기에 비라는 돌발 변수가 양 팀 모두의 준비에 예측 불가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KBO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상 예보와 그라운드 상태, 정비 소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8일 오후 광주 하늘이 2차전의 향방을 가르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됐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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