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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패 한 방에 쓰러져→두개골 성형 수술→76일째 눈도 못 뜬다…31세 복서, 고향 병원서 재활 시작

기사입력 2026.10.17 18:50 / 기사수정 2026.10.17 18:5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KO패를 당한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아일랜드 복서 리 리브스가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 고향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76일째인 현재까지도 깨어나지 못한 가운데, 가족 곁에서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아일랜드 매체 '아일랜드 라이브'는 17일(한국시간) 리브스의 친구이자 전직 복서인 조너선 오브라이언의 발언을 인용해 리브스의 최근 회복 상황을 전했다.



31세인 리브스는 지난 8월 초 더블린의 3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동료 아일랜드 복서 게리 컬리와 아일랜드 슈퍼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맞붙었다.

전적 1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던 리브스는 경기 내내 우세한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라운드 시작 약 30초 만에 컬리의 연속된 짧은 펀치에 리브스가 캔버스에 쓰러졌다. 리브스는 다시 일어나 심판의 카운트를 넘겼지만, 약 20초 뒤 이어진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쓰러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리브스는 링 주변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아야 했다. 그는 경기 후 발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의료진은 그의 상태를 확인하며 치료를 이어갔다.

리브스는 이후 더블린의 보몬트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를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두고 치료했으며, 이후 집중 치료를 이어왔다.

특히 수술 당시 제거됐던 두개골 일부를 복구하는 두개골 성형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두 달이 넘도록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리브스가 최근 가족이 거주하는 리머릭 지역의 유니버시티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기간 입원 생활을 이어온 그가 가족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재활 치료를 위한 작은 진전도 있었다. 오브라이언은 리브스의 가족으로부터 그에게 필요한 특수 의자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이를 활용해 침대 밖에서 물리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어제 리브스를 침대에서 나오게 해 물리치료를 할 수 있었다. 약 25~30분 동안 침대 밖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브스가 의식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오브라이언은 "그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했다"면서도 "물리치료는 뇌를 자극한다. 계속해서 물리치료를 하고, 뇌를 자극해야 한다.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리브스의 가족과 친구들은 병상 곁을 지키는 동시에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오브라이언이 개설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는 12만 유로(약 1억 8000만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목표액인 13만 유로(약 1억 95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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