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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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때부터 키웠으니 돈 내놔!" F1 천재 안토넬리, 전 매니저와 법정 싸움…수입 20% 요구에 발칵

기사입력 2026.10.17 20:34 / 기사수정 2026.10.17 20:3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포뮬러원(F1) 세계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둔 메르세데스의 '천재 드라이버'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20·이탈리아)가 전 매니저와 거액의 수수료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탈리아 통신사 '라프레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안토넬리와 전 매니저 조반니 미나르디 사이의 법적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미나르디는 안토넬리가 불과 8살이던 2014년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성장을 도운 인물이다.

그는 당시 카트 서머캠프에서 어린 안토넬리를 발굴한 뒤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안토넬리가 F1 유망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나르디는 안토넬리가 2019년 메르세데스와 계약한 뒤 기존 매니지먼트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미나르디 측은 어린 시절부터 안토넬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쏟은 시간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나르디 측 마티아 그라사니 변호사는 "안토넬리가 8살이었을 때부터 메르세데스와 계약하기까지 미나르디는 어린 드라이버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자신들의 기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나르디 측이 요구하는 금액은 상당하다. 당초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2028년까지 안토넬리가 벌어들인 수입과 향후 수입의 10~20%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토넬리는 2025년 한 해에만 연봉과 보너스로 1000만 유로(약 149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당 금액의 20%만 계산해도 약 30억원에 달한다.

최근 볼로냐 법원은 미나르디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메르세데스와 안토넬리에게 오는 11월 6일까지 계약서와 지급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넬리는 모터스포츠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다. 2022년 이탈리아와 독일 포뮬러4(F4)를 모두 제패했고, 2023년에는 포뮬러 리저널 중동·유럽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24년에는 포뮬러3(F3)를 건너뛰고 곧바로 포뮬러2(F2)에 진출해 2승을 거뒀으며, 이듬해 루이스 해밀턴의 후임으로 메르세데스 F1 정규 드라이버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F1 그랑프리 8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까지 승점 340점을 쌓아 팀 동료 조지 러셀에게 102점 앞서 있다. 이르면 오는 25일 미국 그랑프리에서 역대 최연소 F1 세계 챔피언 등극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생애 첫 세계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전 매니저와의 거액의 금전 분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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