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데니스 로드먼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 방문 중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로드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추측 가운데 이런 주장이 나온 것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스타'는 "김정은이 만취해서 대변을 본 사건으로 인해 데니스 로드먼과의 이상한 우정을 끝냈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NBA 레전드 데니스 로드먼의 황당한 음주 행동을 이유로 그와의 기묘한 친분을 끝냈다"며 "괴짜 독재자인 김정은은 전 농구 스타 로드먼이 북한 방문 중 벌인 충격적인 사건 이후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현역 시절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시카고 불스 등에서 활약하며 다섯 번이나 NBA 챔피언에 오르는 등 당대 최고의 리바운드 실력을 갖춘 선수로 명성을 떨친 로드먼은 특이하게도 김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2013년 로드먼이 시카고 불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김 위원장의 초대를 받고 북한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로드먼은 평양에서 열린 농구 친선경기에서 김 위원장 옆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이후에도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등을 이유로 2017년 6월까지 북한을 네 차례 더 방문했다.
로드먼과 김 위원장의 친분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중 로드먼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로드먼은 트럼프 1기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일리 스타'는 현재 로드먼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이전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은 로드먼이 만취 상태에서 호텔 방 바닥에 대변을 본 이후 그와의 친분을 끊었다고 한다"고 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로드먼은 지난 2014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술에 취해 호텔 복도에 토를 하고, 소변과 대변을 보는 등 민폐를 끼쳤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위원장이 로드먼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게 언론의 주장이다.
다만 '데일리 스타'는 "해당 주장은 익명의 소식통에 근거한 것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또한 김 위원장이 해당 내용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 적도 없다"며 이 주장이 확실한 것을 아니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