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기 어려운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연승 및 우승 행진이 계속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중계 도중 드디어 남자단식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비교를 시작했다. 둘이 함께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안세영이 깨트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BWF는 국제신호 중계 중 안세영이 24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린단과 리총웨이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SNS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믿기 어려운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연승 및 우승 행진이 계속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중계 도중 드디어 남자단식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비교를 시작했다.
둘이 함께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안세영이 깨트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BWF는 국제신호 중계 도중 "안세영이 24살밖에 안 됐다"며 "린단, 리총웨이의 최다 우승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에서 세계 24위 탄비 샤르마를 맞아 3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5 21-13) 승리를 챙겼다.
안세영은 17일 오후 9시50분(예정)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 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안세영은 오쿠하라를 이기면 예상대로 준결승까지 오른 왕즈이(중국·2위)-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덴마크 오픈 첫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샤르마와의 대결은 안세영이 배드민턴이 뭔가를 가르친 한 판이었다. 패기 넘치는 샤르마가 스피드와 스매시로 경기 초반 적극 대응했으나 안세영은 1게임 중반부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인도 배드민턴의 초신성을 몰아붙였다.
1게임 8-9에서 5점 연속으로 따내며 단숨에 13-9로 달아난 안세영은 이후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21-15로 1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더욱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안세영은 5-5에서 순식간에 8연속 득점을 챙기며 13-5를 만들고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믿기 어려운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연승 및 우승 행진이 계속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중계 도중 드디어 남자단식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비교를 시작했다. 둘이 함께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안세영이 깨트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BWF는 국제신호 중계 중 안세영이 24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린단과 리총웨이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BWF
안세영은 랠리와 스매시를 많이 하지 않아 힘이 들지 않았다. 헤어핀, 드롭샷, 철벽 수비 등 스매시를 자주 구사하지 않고 158cm 샤르마를 구석 구석으로 뛰게 하며 세계 1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게 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올해 59승 1패, 승률 98.33%를 찍었다.
또한 시즌 초반 1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한 뒤 다시 42연승을 질주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 국제대회(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 3개 대회,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500 1개 대회, 슈퍼 300 1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여자단식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썼고, 승률은 94.81%로 남녀를 통틀어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뜨렸다.
안세영이 스스로의 기록을 1년 만에 넘을 태세다. 98% 이상의 엄청난 승률은 배드민턴을 넘어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될 수 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준결승, 결승을 포함해 올해 5개 대회에서 2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산술적으로 올해 승률 98.63%까지 가능하다. 올해 8회 기록 중인 개인전 우승 역시 5번 추가 가능해 새로운 세계기록이 수립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BWF 국제신호 중계진도 안세영을 전종목 통틀어 세계 배드민턴사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린단, 리총웨이와 비교하고 나섰다.
린단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단식을 연속 제패하고, 세계선수권 5회, 아시안게임 2회(남자단식 한정), 아시아선수권 4회 우승하며 배드민턴사 가장 빛나는 업적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총웨이는 린단의 최대 라이벌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등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3회 준우승, 아시안게임 1회 준우승(남자단식 한정), 아시아선수권 2회 우승 등을 일궈냈다.

믿기 어려운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연승 및 우승 행진이 계속되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중계 도중 드디어 남자단식 레전드 중의 레전드인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비교를 시작했다. 둘이 함께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안세영이 깨트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BWF는 국제신호 중계 중 안세영이 24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린단과 리총웨이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둘은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국제대회 69회 우승을 기록하고 코트를 떠났는데 BWF는 안세영이 이를 깨트릴 것으로 내다봤다.
BWF는 샤르마와의 대결 직전 "안세영, 올시즌 수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아시안게임 64년 역사상 최초로 여자단식 타이틀 방어하기도 했다"며 "이번 경기도 당연히 안세영의 승리가 예상 된다. 올시즌 1패다. 패할 것 같지 않은 선수"라고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칭찬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2게임 도중 "남자단식 통산 최다 우승이 린단, 리총웨이의 69차례인데 24살에 불과한 안세영이 이 것도 깨지 않을까 싶다. 워낙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린단, 리총웨이 이름을 꺼냈다.
안세영은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여자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세영은 총 54차례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된 뒤 초대 대회로 치러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여자단식 최고 레전드 수시 수산티의 53회 우승 기록을 넘은 상태다.
안세영 가는 길 한 걸음, 한 걸음이 그야말로 새 역사인셈인데 이젠 '배드민턴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는 남자단식 두 영웅의 길을 좇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SNS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