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언제 웃을 수 있을까
'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가 이번엔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같은 일본 국가대표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11위)와의 맞대결에서 설욕 및 슈퍼 750 대회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꿈꿨으나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미야자키는 울먹거리며 코트를 떠났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계진은 "그에겐 모든 포인트가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매체에선 안세영과 2028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수 있는 일본의 카드로 미야자키를 꼽기도 했다. 지난 7월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 안세영의 불참 영향 등으로 4강에 오르면서 기세를 탔고, 9월 중국 마스터즈에선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적지에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안세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경기가 너무 많았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즈(슈퍼 500), 세계선수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6개 대회에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7월 홈에서 열린 일본 오픈(슈퍼 750) 땐 대회 포스터 메인 모델이었음에도 1회전 탈락의 망신을 당했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선 준결승에서 한국의 심유진(16위)을 이기고도 결승에서 중국의 강자 천위페이(4위)에게 0-2로 완패한 뒤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중국 마스터즈 준우승으로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북극 오픈, 덴마크 오픈에서 연이어 8강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BWF 중계진은 이날 경기에서 미야자키가 등장하자 "인기가 많은 선수"라며 그의 팬덤을 조명한 뒤 "미야자키는 신발 끈 양쪽 색이 다른 게 특징이다. 이번엔 형광 분홍과 형광 초록색이다. 젊은 세대다운 새로움이다"고 발랄한 그의 매력도 아울러 소개했다.
그러나 2게임 들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미야자키는 모든 포인트가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며 쓴소리를 하더니 3게임 시작하자마자 "미야자키 슬슬 걱정이 될 듯하다"며 역전패의 기운을 알렸다.
결국 미야자키가 기권패를 결심하자 "햄스트링을 부여잡은 미야자키가 결국 기권한다. 안타까운 마무리"라면서 코멘트를 마쳤다.
사진=야후 재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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