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60점 삭감과 강제 강등이라는 초대형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최대 10년 동안 유럽대항전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최대 10년 동안 유럽 축구 무대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이는 구단에 스포츠와 재정 양면에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 언론인 세사르 아우구스토 론도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맨시티에 7~10년간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제재가 현실화되려면 재정 규정 위반에 대한 유죄 판단이 항소 절차 이후에도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징계가 실제로 내려진다면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와 콘퍼런스리그에도 참가할 수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매 시즌 주요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맨시티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이는 맨시티가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에 따른 수익도 확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매체도 "UEFA의 징계 가능성에 관한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는 수년 동안 유럽 축구 무대와 작별해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맨시티를 둘러싼 대규모 재정 규정 위반 의혹이 있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스폰서 계약 내용을 허위로 표시하고 재정 거래 내역을 은폐하는 등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EPL 독립위원회는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총 115개 혐의 가운데 114개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해당 판단이 항소 이후에도 유지된다면 유럽 무대뿐 아니라 잉글랜드에서도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스포르트 빌트는 맨시티에 막대한 벌금과 최대 승점 60점 삭감,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강제 강등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1일 독립위원회의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사진=풋볼365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