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번째 도전도 힘겨웠다.
떠오르는 일본 배드민턴 스타 다구치 마야가 월드투어 상급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12위 다구치 마야-와타나베 유타 조는 1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9위 청싱-장치(중국) 조에 1시간 6분이 걸린 혈투 끝에 게임 스코어 1-2(17-21 22-20 20-22)로 패했다.
두 게임이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면서 다구치-와타나베 조의 두 번째 슈퍼 750 도전은 무산됐다.
2005년생인 다구치는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닮아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실력도 갖춘 일본 배드민턴의 신성이다.
지난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여자복식에서 다마키 아야와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배드민턴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중이다.
다구치는 지난해 와타나베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으로 꾸준히 월드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결성 후 통산 다섯 번의 우승 경력이 있다.
올해 들어선 세 번 우승헸다. 지난 2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챌린지, 7월 대만 오픈(슈퍼 300)에 이어 지난 8월 충청남도 아산에서 열린 한국 마스터즈(슈퍼 300)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당시 45위, 현재 23위)와의 혼합복식 결승에서 2-0(21-19 21-14)으로 이겨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마스터즈 우승으로 세계 13위가 된 다구치-와타나베 조는 9월 초 열린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를 통해 첫 슈퍼 750 레벨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1회전에서 혼합복식 세계 1위 펑얀저-황동핑(중국) 조와 만나는 불운을 겪으며 탈락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암리 시야흐나위-니타 비올리나 마르와흐(세계 14위)에 패해 탈락했던 다구치-와타나베는 덴마크에서 다시 반전을 노렸다.
32강에서 중국의 가오 지아쑤안-우멍잉(세계 25위) 조를 33분 만에 2-0(22-20 21-16)으로 제압했던 다구치-와타나베는 16강에서 청싱-장치 조에 끈질긴 패하고 말았다.
1게임에 엎치락뒤치락하던 다구치-와타나베 조는 4-8 상황에서 6연속 득점으로 역전해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부에 다시 리드를 내줬고 17-17 동점에서 내리 4연속 실점해 1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내리 끌려가다가 엄청난 뒤집기를 선보였다. 한때 3-12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다구치-와타나베는 거듭해서 5연속 득점을 하며 15-17까지 따라갔고 이후 4연속 득점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듀스를 허용했지만, 연속 2점을 뽑아 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에서 다구치-와타나베는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초반 앞서가다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서너 번의 동점 상황 이후 다구치-와타나베가 듀스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2연속 득점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세계 12위까지 순위가 올랐기 때문에 16강 진출로는 부족하다. 8강, 4강에 들어야 상위권 랭커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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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