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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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새 감독, '리그 실책 1위' 한화 수비에 칼 빼들었다!…"올해 지표만 봐도 약점, 캠프 내내 집중할 것"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10.16 21:54 / 기사수정 2026.10.16 21:54



(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팀의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 중 하나로 수비를 꼽았다. 현역 시절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던 내야수 출신 지도자인 만큼, 새 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전력 보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류 감독은 팀에서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한 가지 꼽아달라는 질문에 "야구는 변수도 많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서도 "수비는 올해 지표를 봐도 약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캠프 내내 중점을 두고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는 57승83패4무로 9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불펜 난조가 겹치면서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팀 중 9위(5.26)에 그치는 등 마운드가 흔들렸다.

여기에 리그 최다인 실책 110개를 범하는 불명예를 안으며 결국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투수진 재정비와 함께 야수들의 수비 조직력 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류 감독은 "야수 포지션 중복 문제도 미야자키 캠프 등을 통해 만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화 선수단의 연령대가 비교적 낮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많더라. 전체적인 연령대가 어리다"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현역 시절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1994년 LG에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뛰어난 야구 센스와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꾀돌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2004년 은퇴한 이후에도 LG에서 수비코치와 주루코치, 수석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LG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오랜 시간 내야 수비를 경험한 류 감독이 한화에서도 수비력 향상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한 셈이다.



류 감독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통해 본격적인 선수단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2027시즌 시작은 내일(17일)부터다. 마무리 훈련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며 새 시즌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비 안정화는 투수진의 부담을 줄이고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요소다. 류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면서 한화의 수비 조직력까지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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