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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박사' 추영우♥김소현, 이 사랑싸움 재밌네…화냈다가 달래줬다가, 혐관이야 호감이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16 15:39 / 기사수정 2026.10.16 15:3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벌써 두 번이나 키스했다.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자꾸만 엇갈린다. 다투다가도 챙겨주고, 서운해하다가도 서로를 위로한다. '연애박사' 추영우와 김소현이 달콤하면서도 매운 로맨스로 가을 밤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이 로봇 연구실에서 만나 펼치는 로맨스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좀처럼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다. 각자의 입장에서는 이유가 있는 행동이지만 상대에게는 서운함으로 남고, 가까워지는 듯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엇갈린다.

시작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유진은 친구 정수빈(박하랑)이 피해를 입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에서 민재가 당시 상황을 모른다고 진술하자 서운함을 느꼈다. 민재로서는 알지 못하는 사실을 그대로 말한 것이지만, 유진에게는 상처로 남았다.

이후 전공을 바꾸려는 유진의 결심을 두고도 두 사람은 부딪혔다. 의류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유진이 갑자기 기계공학과 진학을 희망하자, 민재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기계공학에도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민재의 질문에 유진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민재는 유진이 전공을 바꾸려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뒤 그의 가능성을 교수에게 조심스럽게 어필했다. 유진은 결국 기계공학과 대학원에 합격해 민재와 같은 연구실에 합류했다.

두 사람의 감정은 소개팅을 둘러싼 상황에서도 드러났다. 유진은 민재가 남자친구 유무를 묻자 자신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정작 민재가 마련한 자리는 연구실 동료들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다. 반면 민재 역시 유진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무심한 듯 행동하면서도 유진에게 관심이 있는 듯한 모습이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유진이 먼저 민재에게 입을 맞췄다. 연구실 환영회가 끝난 뒤 술에 취한 유진은 자신을 데려다주던 민재에게 "싫으면 지금 말해요"라며 다가갔고, 망설임 없이 키스했다.

하지만 이후 유진은 첫 키스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먼저 입을 맞춘 뒤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유진과 그런 유진을 의식하기 시작한 민재.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묘해졌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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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벌어진 컴퓨터 문제도 두 사람을 다시 엇갈리게 했다. 기계공학을 처음 배우는 유진은 아직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고, 민재는 컴퓨터가 필요한 다른 연구원에게 우선 사용하도록 한 뒤 유진에게 논문을 읽으라고 했다. 이에 유진은 서운함을 느꼈고, 민재 역시 날 선 말을 건네면서 다툼으로 번졌다.

하지만 다툼 이후 민재는 유진을 위해 컴퓨터를 따로 마련했다. 자신이 선물 받은 고사양 컴퓨터를 유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문제는 다른 연구원이 새 컴퓨터를 보고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대신 이를 써도 되는지 물으면서 불거졌다. 연구실 책임자인 민재는 업무상 그 연구원에게 고사양 컴퓨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뜻 거절하지 못했다.

민재가 자신을 위해 컴퓨터를 준비했다는 속사정을 알지 못한 유진은 또다시 서운함을 느꼈다. 그동안 쌓였던 감정까지 터져 나오면서 유진은 민재가 처음부터 자신을 반대하고 싫어하지 않았느냐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결국 유진은 연구실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민재 역시 사직서를 가져오라며 맞받아쳤다. 유진은 메일로 보내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한바탕 다투고도 민재는 눈물을 흘리는 유진을 달래주어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함께 놀이공원에 가며 한층 가까워졌다. 평소 무뚝뚝한 민재가 유진이 씌워준 강아지 머리띠를 착용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진을 향한 민재의 마음이 조금씩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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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4회에서는 유진이 민재에게 생일 선물로 건넨 운동화가 두 사람의 관계에 전환점이 됐다.

유진은 운동화를 계기로 민재가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황한 유진은 연구실을 뛰쳐나갔고, 그의 행동은 민재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았다.

그러나 유진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뒤 민재를 다시 찾아갔다.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마음을 고백했지만, 민재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럼에도 유진은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수술 상처를 보여주며 민재의 아픔을 이해하려 했고, 그가 겪었을 시간을 헤아리며 눈물을 흘렸다. 민재 역시 그런 유진을 다독였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입을 맞췄다.

첫 키스는 유진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고, 두 번째 키스에 앞서서는 고백과 거절까지 오갔다. 아직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벌써 두 번이나 키스한 두 사람.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는 관계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추영우의 '공대 오빠' 매력도 빛난다. 이성적이고 무뚝뚝한 민재를 연기하는 추영우는 담백한 말투와 무심한 듯 다정한 행동으로 설렘을 더한다. 특히 유진을 향한 마음을 직접 드러내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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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역시 호감과 서운함, 설렘과 속상함을 오가는 유진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응에는 상처받는 유진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낸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 역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故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로맨스 연출도 돋보인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통해 일상 속 사랑을 그려냈던 안 감독은 이번에도 인물들의 시선과 말투, 작은 행동으로 감정의 변화를 담아낸다.

거창한 고백보다 무심하게 건네는 배려가, 달콤한 말보다 다툼 끝에 찾아오는 위로가 더 설레게 다가온다. 차분한 영상미와 감정선을 살리는 OST도 작품의 분위기를 더한다. 선선해진 가을에 보기 좋은 로맨스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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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5회 선공개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이 전개 속도면 매회마다 싸우고 화해하고 난리 날 것 같은데, 앞으로가 궁금하긴 하다. 진짜 재밌음", "민재가 만나면서도 좋아해도 될까 하고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가까워진 만큼 민재의 마음이 어려워지는구나. 김소현 감정 연기 너무 완벽하다", "전개가 미쳤어요. 고구마도 없고요. 오그라드는 것도 없고 물 흐르듯 편안한데 설레고 도파민 터지고 같이 울고 다 해요. 난 또 이렇게 다음 주를 기다려", "싸우는 게 기대되는 커플은 처음", "진짜 마음 들었다 놨다", "배우들 케미가 너무 좋아요", "진짜 있을 법한 인물들이라 더 관심이 가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다투다가도 챙겨주고, 서운해하다가도 상대의 상처를 보듬는다.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한데 정작 관계는 좀처럼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달콤하기만 한 로맨스와는 또 다른 재미다. 두 번의 키스에도 아직 연인이 되지 못한 추영우와 김소현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디즈니+, 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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