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좌절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한 그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을 돌아보며 자책했고, 다음 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을 겪다가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에서 기다렸던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포효했지만 다저스는 4-6으로 역전패했고,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탈락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는 팀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매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하다"라며 한 숨을 쉰 뒤 "지금 드는 생각이나 감정은 그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자신의 활약을 돌아보며 "내 자신의 부족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시즌 도중 중단했던 투타 겸업에 대해서도 "그 부분은 나 스스로도 아쉽고, 만족스럽지 못한 지점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수술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치료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프시즌 수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앞으로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포함해 어떻게 해 나갈지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11도루를 올렸다.
그러나 시즌 중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투수 복귀가 중단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 주력 멤버로 나선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의 8강 탈락을 맛보는 등 2026년은 그에게 치욕의 해로 남을 전망이다.
아쉬움 속에 2026시즌을 마무리한 오타니는 비시즌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물론 계속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비시즌을 제대로 보내고 싶다"며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타니는 "더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