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6 11:52
스포츠

韓 미남 공격수 '일본 안 가!' 증명했네…조규성, 유럽대항전 부활포 터졌다→환상 헤더로 동점골 폭발+미트윌란은 알바니아 팀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26.10.16 10:59 / 기사수정 2026.10.16 10: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부상 우려로 축구대표팀 소집 도중 하차했던 조규성이 소속팀 미트윌란 복귀 후 유럽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상대의 선제골로 팀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트윌란은 후반에도 역전을 노리며 공세를 펼쳤지만, 두 차례나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 승점 3점을 놓쳤다.

FC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알바니아 엘바산 아레나에서 열린 에그나티아와의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에게 이번 득점은 대표팀에서 겪은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결과였다. 9~10월 A매치 기간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던 그는 부상 우려에 따른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도중 하차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소속팀으로 돌아갔지만, 복귀 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아울러 지난여름 일본 J리그 복귀설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남아 생존 싸움 펼친 것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입증했다.

사실 지난달 중순 대표팀 합류 직전까지 조규성의 흐름은 좋았다. 브뢴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서 A매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소속팀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맞이한 경기가 바로 에그나티아전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전방을 책임졌다. 홍현석도 이날 중원 한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 출장했다.

미트윌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밀레타 라요비치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에그나티아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미트윌란의 이른 선제골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15분 미트윌란이 왼쪽 측면에서 율리우스 에메필레의 적극적으로 움직임으로 또 한 번 골문을 노렸다. 그는 드리블과 크로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문전으로 공을 보내 조규성이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벗어났다.

전반 25분 에그나티아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일디 그루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어 미트윌란이 0-1로 끌려갔다. 그루다는 선제골 이후에도 다시 슈팅을 시도하며 미트윌란 수비진을 위협했다.



미트윌란으로서는 실점 이후 빠르게 반격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때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3분 라스무스 니센 크리스텐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조규성은 공의 궤적에 맞춰 움직인 뒤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했다. 방향을 바꾼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규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0분 데닐 카스티요가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동점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조규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미트윌란 역시 전반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에그나티아도 미트윌란 수비의 빈틈을 공략하며 맞섰고,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트윌란은 변화를 줬다. 조규성과 홍현석, 마르티네즈가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프라이데이 에팀과 스탠리 이헤아나초, 셸 와트젠이 대신 추입됐다.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에그나티아 골문을 두드렸다. 공격 기회를 늘리면서 역전골을 노렸고, 마침내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코너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공이 문전으로 연결됐고, 미카엘 우레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미트윌란이 2-1로 경기를 뒤집는 듯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VAR 판독 이후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면서 역전골은 기록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미트윌란이 공격을 멈춘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득점을 위해 움직였지만, 어느 쪽에서도 결승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미트윌란은 공격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유럽대항전 첫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했다.

다만 미트윌란은 이번 무승부로 공식전 1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패배 없이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유럽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은 미트윌란은 다음 일정에서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끌어올려야 한다.

미트윌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열리는 비보르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맞대결이다. 중부 유틀란트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중요한 승점 3점을 노리는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조규성이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미트윌란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