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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폭사+333명 부상'→손흥민∙이강인, 이런 곳에서 뛸 수 없는데…사우디 아시안컵 조직위 공식발표 "정상 개최 준비" [오피셜]

기사입력 2026.10.16 11:20 / 기사수정 2026.10.16 11: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사일이 오가는 심각한 상황에도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정상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를 예정된 일정대로 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대회가 예정된 일정인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우리는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인 대회 일정을 위한 준비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한다"라며 "이 작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다른 관련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 조직위원회는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와 기준을 반영하는 대회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에 필요한 적절한 여건이 갖춰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대회 개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과의 교전으로 인해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하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먼저 예멘을 공격했다면서 최근 들어 잇달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국가 주요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공격 대상에는 석유 시설과 유조선, 교통 거점 등이 포함됐다.

지난 10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이어진 11일 공격에서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이에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17일까지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10월에만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총 20차례 공격해 17명이 사망하고 33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국 에너지 담당자들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세계석유회의'(WPC Energy Congress)를 열려고 하자 개최 장소인 리야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결국 주요 인사들이 불참하겠다고 밝히면서 행사가 파행을 겪는 등 사우디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 행사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러 스포츠 행사들도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던 특급 테니스 이벤트 '식스 킹스 슬램'은 올해 12월 27∼30일로 전격 연기됐다.

또한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와 사우디e스포츠연맹은 16일부터 25일까지 제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비디오 축구게임 대회 'FIFAe 파이널 2026'을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해당 지역 내 정세와 대회 개최에 필요한 물류 준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라고 연기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는 새로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개막이 3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도 예정된 일정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리야드 연고 구단 알나스르의 경기를 포함해 사우디 프로리그 3경기도 연말, 그리고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 개최 관련 질문에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 지역 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더 나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미뤄 2028년에 개최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모든 것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는 사우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오는 11월 A매치를, 아시안컵을 대비해 중동 원정으로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사우디 매체 '알리야디야'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한국, 우즈베키스탄과 11월 친선 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동 원정 계획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정세대로라면 중동 원정 친선 경기를 잡는 것 자체가 위험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현재 내부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다각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정세가 불안정하면 아예 아시안컵 불참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 조직위에서는 예정된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향후 중동 정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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