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6 02:54
스포츠

1년 전 '강백호+김현수' 놓쳤던 두산, 이번엔 '200억+FA 최대어' 구자욱 잡을까…"투수 덕 5위" 어린왕자도 답답한 방망이 '인정'

기사입력 2026.10.16 02:07 / 기사수정 2026.10.16 02:0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내내 답답했던 방망이 흐름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리즈에서도 끊지 못했다. 그 결과 두산은 단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치며 포스트시즌 연패를 이어갔다. 

두산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했다. 

두산은 1회초부터 박찬호의 센스 있는 주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세베리노와 양의지가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 두산은 결국 1회말 오스틴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고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선 정수빈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 직선타 더블아웃이 됐다.

두산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무기력한 흐름을 이어갔다.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선 안재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6회초까지 득점을 만들지 못해 2024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리즈부터 이어온 시리즈 24이닝 연속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그 기록은 깬 순간이 7회초였다. 두산은 세베리노의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강승호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대타 양석환을 투입해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기다렸던 첫 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은 이중도루 성공으로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선 대타 박지훈이 2루수 땅볼을 때려 또 동점 및 역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여기서 두산 벤치의 선택은 박찬호의 희생번트였다. 이후 안재석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은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8회말 스퀴즈 번트와 연속 폭투로 3실점을 추가로 내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경기 뒤 두산 김원형 감독은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공격 쪽에서 활로가 막히는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스스로 올 시즌 144경기를 치르고 오늘 와일드카드 1차전으로 시즌을 종료했는데, 나부터 생각을 달리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야수진에서 나온 아쉬움 흐름을 짚었다.

이어 "투수들이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잘해준 게 5위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야수들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있지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많이 나간 젊은 선수들이 느끼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올 시즌 내내 팀 타선 기복과 장기 침체에 어려움을 껶었다. 사실상 마운드 힘으로만 144경기를 겨우 버틴 셈이었다. 팀 타선에서 장타력과 출루율을 겸비한 중심 타자가 없었다는 게 뼈아팠다. 두산은 1년 전 겨울 FA 시장에서 강백호(한화 이글스)와 김현수(KT 위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1순위였던 박찬호 계약 뒤 시장을 관망하던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 상대 팀들에게 선수들을 빼앗겼다. 

두산으로선 2027시즌 팀 타선 보강이 절실해졌다. 트레이드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올겨울 FA 시장에서도 타자 최대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두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만약 두산이 구자욱을 영입할 수 있다면 새로운 얼굴이 올 가능성이 큰 외국인 타자와 함께 팀 타선 무게감을 한순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 아직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김민석의 향후 활용 방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자욱의 경우 '몸값 200억원' 얘기가 나오는 중이어서 통 큰 투자가 필요하다.

과연 두산이 올겨울 팀 타선 보강을 위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