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오는 11월 중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앞두고 한국에 이어 대만도 33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두 나라 모두 차세대 대표팀 선수 육성을 핵심 목표로 내세운 분위기다.
대만은 가오즈강 감독이 이끄는 APBC 야구대표팀 33인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15일 대만 매체 'CTI' 보도에 따르면 대만프로야구(CPBL) 6개 구단 및 국외파 선수로 구성된 이번 명단은 퉁이 라이온스 10명, 라쿠텐 몽키즈 7명, 웨이찬 드래건즈 4명, 중신 브라더스 4명, 타이강 이글스 3명, 푸방 가디언스 2명에 국외파 3명이 더해졌다.
투수진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 쉬샹셩,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 천무헝 등 국외파 2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4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도 각각 선발됐다.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내야수 양보샹도 국외파 자격으로 합류했다. 대만은 11월 1일부터 국내 대표팀 훈련을 시작해 최종 28인을 추려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앞서 APBC 대표팀 33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의 핵심 원칙은 철저한 선수 보호였다. 올 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투수 전원이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SSG 랜더스 조병현의 제외가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 구단의 투수도 최종 명단에서 빠진다. 이미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T 위즈 투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참가 자격은 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24세 이하 선수, 또는 2024년 이후 프로에 입단한 3년 미만 신인 선수다. 와일드카드 자격(29세 이하)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 내야수 한동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 3명이 합류했다.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과 두산 투수 최민석도 이름을 올렸다. KT 외야수 안현민, 삼성 내야수 이재현,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 한화 외야수 문현빈 등 리그 주전 야수진이 대거 포함됐다.
대만은 곽빈의 엔트리 제외를 주목했다. 곽빈은 지난 아시안게임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만 매체 'V-LAND'는 "곽빈이 APBC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면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라며 "대만 대표팀과 경기에서 나왔던 곽빈과 조병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소집해 2일부터 8일까지 국내 훈련 및 연습 경기를 소화한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참가 인원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2026 APBC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도쿄돔에서 열리며 한국·일본·대만·호주 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2일 호주, 13일 일본, 14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은 뒤 15일 3·4위전 및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은 12일 일본, 13일 호주, 14일 한국 순으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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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