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안세영과 리턴 매치를 할 수 있다.
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가 난적을 따돌리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야자키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에서 같은 일본의 아케치 하나(22위)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5)으로 물리쳤다.
미야자키는 2024년 이 대회 처음 참가해 16강에서 떨어졌고, 지난해엔 8강에 올랐으나 세계 1위 안세영에 1-2 역전패했다. 일단 2년 연속 8강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미야자키가 2-0으로 이겼지만 1게임에서 대반전이 있었다. 미야자키가 4-13, 8-18로 크게 뒤졌으나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미야자키는 8-18에서 아케치의 셧이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는 등 부정확한 샷으로 8점을 획득하는 등 1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8 뒤집기에 성공하고 1게임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11-18에서 미야자키의 샷이 네트를 맞고 아케치 쪽으로 떨어지는 행운까지 겹쳤다.
분위기를 바꾸고 2게임에 나선 미야자키는 13-13에서 6연속 득점을 챙기면서 19-13으로 간격을 벌이고 승기를 확실히 잡은 뒤 8강행을 마무리했다.
미야자키는 지난달 초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준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누르고 슈퍼 750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안세영에 0-2로 완패,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으나 개인전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덴마크 오픈 직전 핀란드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북극 오픈(슈퍼 500)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2번 시드를 받았음에도 8강에서 일본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11위)에 1-2로 역전패하고 예상보다 일찍 탈락했기 때문이다.
미야자키는 이번 덴마크 오픈에서 4강에 오를 경우 안세영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미야자키는 안세영과 8번 만나 모두 패하는 등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앞에서 꼼짝 못하고 있다.
다만 안세영 만나기 전 8강에서 북극 오픈 뒤집기 패배를 안긴 오쿠하라와 리턴 매치를 치르기 때문에 일단 오쿠하라부터 이기는 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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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