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천보양-류이(중국) 조를 게임스코어 2-1(15-21 21-13 21-16)로 제압했다.
이날 서승재-김원호 조는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반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마지막 3게임까지 챙기면서 1시간 만에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전 상대 전적에서는 서승재-김원호 조가 천보양-류이 조에 5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첫 게임에서는 천보양-류이 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1게임 초반 상대와 접전을 벌였으나 중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천보양-류이 조는 5-5 동점 상황에서 5점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흐름을 가져갔고, 서승재-김원호 조는 결국 15-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서승재-김원호 조는 2게임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점수를 쌓은 서승재-김원호 조는 중국 조가 추격할 때마다 다시 달아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1-13으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최종 3게임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초반부터 천보양-류이 조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9-7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허용해 중국 조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따라붙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12-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나온 서승재-김원호 조의 4연속 득점이었다. 다시 앞서가기 시작한 서승재-김원호 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21-16으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첫 게임을 내줬지만 2, 3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면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천보양-류이 조와의 상대 전적도 6전 전승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는 서승재-김원호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달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레오 롤리 카르난도-다니엘 마르틴(인도네시아) 조에 0-2(11-21 14-21)로 완패했다.
조를 결성한 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두 선수는 덴마크 오픈을 통해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덴마크오픈 32강에서 세계랭킹 13위 다니엘 룬고르-매즈 베스테르고르(덴마크) 조를 3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4 21-14)으로 완파했고, 16강에선 천보양-류이 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2025 덴마크오픈 16강에서 말레이시아의 누르 모하마드 아즈린 아유브 아즈린-탄 위키옹 조에 0-2(19-21 14-21)로 패해 탈락했던 서승재-김원호 조는 대회 성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의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19위 구마가이 가케루-니시 히로키(일본) 조다. 구마가이-니시 조는 16강에서 대회 8번 시드인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 조를 2-0(21-19 23-21)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구마가이-니시 조를 상대로 지금까지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다가오는 8강전에서도 우위를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