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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태극마크 불발' 한국계 웨더홀트, ML 데뷔 첫 해부터 대형 사고 치나…美 매체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 확실"

기사입력 2026.10.15 17:33 / 기사수정 2026.10.15 17:33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JJ 웨더홀트(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서는 단순한 후보 지명을 넘어 수상까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 당연한 선택 2명과 놀라운 선택 1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단 소속 선수들의 수상 가능성을 분석했다.

앞서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웨더홀트를 비롯해 유격수 메이신 윈과 투수 마이클 맥그리비까지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 가운데 웨더홀트와 윈의 후보 선정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두 선수 모두 실제 수상까지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웨더홀트에 대해서는 "골드글러브 수상이 사실상 확실한 선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극찬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압도적인 수비 지표다. 매체에 따르면 웨더홀트는 올 시즌 수비 득점 가치와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에서 모두 백분위 100을 기록했다.

특히 OAA에서는 25를 기록하며 MLB 전체 2위에 올랐다. 전체 1위인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6)과는 불과 1 차이였으며, 24를 기록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정상급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OAA는 평균적인 야수와 비교해 얼마나 많은 아웃을 추가로 만들어냈는지 보여주는 수비 지표다. 웨더홀트가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타구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였다는 의미다.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웨더홀트와 경쟁하는 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라이스 투랑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브랜던 라우다.

매체는 경쟁자들의 면면을 소개하면서도 웨더홀트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웨더홀트는 2026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2루수였다. 골드글러브는 그의 몫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더홀트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친할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합류를 희망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1월 현지 취재진과 만나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시기 때문에 할머니를 위해 꼭 뛰고 싶었다.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태극마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모의 국적 등 WBC 참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한국 대표팀 합류는 끝내 무산됐다. 당시 웨더홀트는 자신이 한국 대표팀에서 뛸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오는 11월 2일(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데뷔 첫해부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은 한국계 내야수가 실제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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