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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또 폭격, 또또 폭격…사우디 쉴새 없이 파괴된다, 손흥민-이강인 데리고 아시안컵 할 수 있나? 선수협도 우려 표명

기사입력 2026.10.15 17:22 / 기사수정 2026.10.15 17: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폭격이 이어지면서 내년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아시안컵 개최지인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선수협은 대회 개최 전까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수협회들과 공조를 강화하고, 현지 안보 상황과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선수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회장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안보 불안이 이어지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면서 "우리 대표팀을 비롯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데 이어 11일에도 공항 터미널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후티 반군은 계속해서 리야드 등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쏘고 있다. 15일에는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으며, 별도의 군사 작전도 전개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안보 우려가 불거지면서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특급 테니스 이벤트 '식스 킹스 슬램'도 오는 12월27일~30일로 미뤄졌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미 이달 16일부터 열리는 'FIFA e월드컵' 불참을 결정했으며, 호주축구협회도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다음 달에 예정된 프로골프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주최 측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축구계 역시 중동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질 경우 내년 1월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7 AFC 아시안컵의 개최 여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당한 리야드에서만 5개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포함해 29경기가 열리기로 한 상태라 아시안컵의 파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11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중동 원정 평가전을 추진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협은 대회 참가보다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뛰는 영광스러운 무대지만, 어떤 대회의 가치도 선수와 축구 팬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회 개최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 역시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AFC에 개최 지역의 안전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AFC는 대회 연기까지 고려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레인 국적의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에 참석한 뒤 아시안컵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11월 말까지 기다려 볼 수 있다"며 "중동 지역의 상황이 좋든 나쁘든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알 칼리파 회장은 또 "필요하다면 결정을 내리겠지만, 필요할 경우 2028년으로 대회를 1년 미룰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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