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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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부수고 카메라에 욕설' 사발렌카, 1000만원 벌금도 소용없나…또 분노 폭발! 44개 범실→32강 탈락 굴욕

기사입력 2026.10.15 15:25 / 기사수정 2026.10.15 15: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US 오픈 결승에서 라켓을 부숴 벌금까지 냈던 여자 테니스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또다시 조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로이터통신은 14일(한국시간) "사발렌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우한 오픈에서 앤 리에게 패하며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2위 사발렌카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우한 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31위 앤 리(미국)에게 세트스코어 1-2(6-3 4-6 6-7<5-7>)로 역전패했다.

사발렌카는 우한 오픈에서 2018년과 2019년, 2024년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그러나 이번에는 2시간 27분 동안 무려 44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32강에서 짐을 쌌다.



패배 못지않게 눈길을 끈 건 사발렌카의 행동이었다. 중국 매체 '소후'는 15일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사발렌카가 경기 중 또다시 라켓을 내리쳐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이날 경기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거칠게 내리쳤다. 소후는 라켓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아래로 휘두르는 사발렌카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사발렌카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4로 밀리다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상대의 매치포인트를 잇달아 막아내며 추격했지만, 결국 앤 리에게 허용한 10번째 매치포인트에서 무릎을 꿇었다.

최근 사발렌카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올해 3월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US 오픈 결승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했지만 엘레나 리바키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세계랭킹 1위 자리마저 리바키나에게 내줬다.

당시 사발렌카는 결승전 패배 후 라켓을 거칠게 내리쳐 부순 행동으로 7500달러(약 101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라커룸에서도 라켓을 파손하고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오픈에서도 세계랭킹 34위 니콜라 바르툰코바(체코)에게 0-2로 완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당시에도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던지고, 경기 후 상대와 성의 없이 악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더니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우한 오픈에서조차 32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연이은 충격패에 라켓을 내리치는 행동까지 반복되면서 사발렌카는 경기력뿐 아니라 코트 위 태도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소후닷컴 /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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