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3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지자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경기에 나서 부진을 거듭하는 오타니와 이를 방관한 구단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3연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제 단 한 번만 더 패배할 경우 가을야구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반면 밀워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기회를 눈앞에 뒀다.
다저스의 패인 중 하나로 오타니의 선발 기용이 꼽히고 있다.
정확히는 부상과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오타니의 출전 욕심과 오타니를 막지 못하는 구단의 태도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을 운영하는 다저스 전문기자 더그 맥케인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을 무모하게 무시하고 출전한 것, 그리고 다저스가 이를 방관한 것은 이 팀이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월드시리즈) 3연패 기회를 날려버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급락한 오타니는 지난 8월18일 이후 25경기째 홈런을 맛보지 못했으며, 지난 9월에는 삼진율이 39%였다. 포스트시즌 22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인 오타니의 타율은 0.182에 불과하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없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6번 타순으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세 차례 출루했으나, 이날도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맥케인 기자는 "다저스는 현재 최고의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경기력이 최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출전한 오타니와 그런 오타니를 막지 않고 기용한 구단을 동시에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