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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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충격의 3연패! 벼랑 끝 몰렸다→'WS 3연패 도전 적신호' 밀워키, 연속 홈런 앞세워 6-2 승…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26.10.15 13:35 / 기사수정 2026.10.15 13:35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후반 터진 연속 홈런을 앞세워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밀워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2026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지난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반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안방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하더라도 올 시즌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앤드류 본(지명타자)~제이크 바우어스(1루수)~개럿 미첼(중견수)~쿠퍼 프랫(유격수)~루이스 라라(우익수)~조이 오티즈(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버트 개서였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올랐다.

특히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가 6번 타순으로 내려간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0년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밀워키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추리오가 스넬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밀워키 선발 개서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스넬 역시 경기 초반 홈런을 허용한 뒤 안정을 되찾으며 밀워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말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밀워키의 두번째 투수로 나선 우완 아브너 우리베가 에르난데스와 터커에 연속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오타니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스미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시리즈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다저스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밀워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바우어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바우어스는 스넬을 상대로 무려 11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3-2로 승부를 뒤집은 밀워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미첼까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점수 차는 4-2로 벌어졌는데, 다저스의 상승세는 완전히 꺾였다.

밀워키는 경기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8회와 9회 연속 점수를 뽑아내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6-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서 밀워키는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다저스에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탈락했던 아픔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다저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MLB 역사상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승부를 뒤집은 사례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두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NLCS 4차전을 치른다. 밀워키가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지, 다저스가 기적 같은 반격의 출발점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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