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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에 남길 유산"…국내 최초 스포츠 유산 '아카이빙'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

기사입력 2026.10.15 14:26 / 기사수정 2026.10.15 14: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래 세대에 스포츠 유산을 남길 국립스포츠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체육·문화계 주요 인사, 스포츠 유산 기증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약 7만 점의 스포츠 관련 자료를 수집·소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와 발전 과정, 국민이 함께한 주요한 순간들을 다양한 유물과 기록을 통해 소개한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서윤복 선수가 획득한 우승 메달과 한국 축구의 개척자 김용식 선수의 축구화,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선수의 경기복, 1988 서울올림픽 성화봉과 개회식 굴렁쇠 등이 있다.

“모두가 함께 이룩한 다이내믹 K-스포츠(역사+스포츠의 감동)”를 대주제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올림픽기념관을 새로 단장해 어린이박물관, 스포츠 전문도서관, 교육·체험 공간 등을 마련, 전시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스포츠의 역사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7일 국민 200여명이 주요 전시물을 찾아 임무를 수행하는 도장 찍기 행사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나의 기록 카드', '명장면 스튜디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1984 LA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고 당시 메달을 이번에 기증한 하형주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은 "메달리스트로서 한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메달에는 선수들의 땀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의 헌신과 국민의 응원도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곳도 그렇다. 7만여 점의 자료에는 승리만 있는게 아니라 도전과 좌절, 이름없이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1988 서울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박물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올림픽공원과 안팎에 있는 체육시설은 소중한 국민의 자산이다. "라며 "위대한 88서울올림픽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도 자랑스럽게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하 이사장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전국 스포츠 문화시설을 잇는 중심이 되고 미래 세대가 도전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겠다. 우리가 지키는 것은 과거의 유물이 아닌 미래 세대가 이어갈 꿈과 희망이다. 오늘의 개관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찬란한 어제를 기억하고 더 큰 내일을 함께 걸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마침, 오늘은 스포츠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 국민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스포츠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지켜냈다. 또 국력의 전환기에는 88올림픽, 패럴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우리 국민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올림픽을 치른 이곳에 10여 년의 준비 끝에 국립스포츠박물관을 개관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특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어린이박물관을 별도로 마련한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고 했다.



더불어 "앞으로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우리 스포츠의 기록과 유산이 국가 차원에서 보존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오래전 즐겨 듣던 노래 한 곡이나, 언젠가 보았던 영화 한 편이 어느 순간 우리를 그 시절로 데려가듯, 이 박물관에서 마주하는 스포츠 분야의 유물들은 그날의 설렘과 함께 응원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시절의 우리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장관은 마지막으로 "국립스포츠박물관이 우리 스포츠 유산을 지키고 그 가치를 널리 나누는 대한민국 스포츠 유산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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