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시절 당시 26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레전드 폴 피어스가 비교적 사소한 금액 때문에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자녀 양육비와 법률 비용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여자친구는 피어스가 재산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5000만원 안팎의 추가 변호사 선임비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매체 'TMZ'는 14일(한국시간) 피어스의 전 연인 프린세스 산티아고가 추가 법률 비용 지급과 미지급 회계사 비용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어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대표했던 NBA 스타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셀틱스에서 활약했으며, 2008년에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끌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꺾고 NBA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생활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2억 달러(약 269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분쟁은 두 사람이 함께 둔 아들 킹 라파엘 산티아고 피어스를 둘러싸고 시작됐다.
그의 전 여자친구인 산티아고는 올해 1월 친자 확인과 양육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피어스는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동 법적·실질적 양육권을 요구했다. 반면 산티아고는 단독 양육권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비 액수를 두고도 양측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피어스는 자신이 더 이상 NBA 선수 시절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자녀들에 대한 양육비와 전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부양비 등 상당한 재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산티아고 주장하는 양육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원은 당시 피어스에게 아들의 임시 양육비로 매달 8508달러(약 114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함께 산티아고의 법률 비용 10만 달러(약 1억 3400만원)를 부담하도록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산티아고 측이 피어스가 법원이 명령한 비용을 모두 지급하지 않았으며, 재산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금융 자료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TMZ'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피어스가 은행 거래 명세서의 일부 페이지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신탁 자산 분배 내역과 보유 자산에 관한 정보도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티아고는 피어스의 실제 재산과 수입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법의학 회계사를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어, 추가 법률 비용 4만 달러(약 5370만원)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NBA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렸던 피어스가 다소 적은 비용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씁쓸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공개된 것이다.
한편, 이번 추가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진=TMZ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