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15 01:21
스포츠

충격! AG 3개 대회 병역특례 39%가 '축구 선수'…총 154명 중 60명이 축구서 나왔다

기사입력 2026.10.15 00: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시행 53년 된 체육요원 병역특례 혜택을 놓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제외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최근 세 차례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들 중 축구 종목 선수들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과 2023년(중국 항저우 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98명 중 40명이 축구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이달 초 끝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획득으로 체육요원 편입 요건을 충족한 56명 중에선 20명이 축구 종목에서 나왔다.



최근 아시안게임 3개 대회를 모두 합치면 축구 종목에서 병역특례를 받은 인원이 60명으로 이 기간 모든 종목을 합쳐 나온 병역특례 선수들 154명 중 38.96%를 차지하는 셈이다.

야구까지 더하면 두 프로스포츠의 비중은 크게 늘어난다. 야구에선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항저우 대회, 아이치·나고야 대회를 합칠 경우 44명(28.57%)이 수혜를 입었다.

축구와 야구의 체육요원 편입 선수를 더하면 전체 종목의 67.53%가 되는 셈이다.

축구와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엔트리가 가장 많은 종목들로 꼽힌다.



남자축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진 팀당 엔트리가 20명이었으나 항저우 대회부터 22명으로 늘어났다. 야구는 엔트리가 24명이다.

축구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병역을 마친 김준홍(골키퍼), 이영준(공격수)를 제외하고 전원이 병역 미필자다.

야구는 이보다는 덜해서 24명 중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들이 8명 가세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종목은 금메달 1개에 한 명 혹은 복식 종목의 경우 두 명이 편입되지만 축구, 야구는 20명 이상의 엔트리 전원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특례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축구의 경우는 한국의 실력이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최근엔 아시아 예선에서도 떨어지는 중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상당수 출전국이 아시안게임 2년 뒤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출전 선수 연령을 자체 낮추는 등 이점도 얻고 있다.

한국은 23세 이하 선수를 기본으로 24세 이상 선수 3명을 데려올 수 있는 대회 규정을 충족하면서 엔트리를 구성하는 중이다. 여기에 병역특례를 위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