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델레 알리가 이제는 방송에서 옛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며 근황을 전하는 처지가 됐다.
일부 동료와는 반갑게 대화를 나눴지만, 가까운 사이였던 에릭 다이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화려했던 전성기와 달라진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알리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러나 현재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알리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훈련을 지속하는 한편, 트위치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8년 개설한 그의 채널은 13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파파라치'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 생방송에서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근 생방송에서는 옛 동료들과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애슐리 콜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해리 케인과도 통화가 연결됐다.
하지만 모든 통화가 반갑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토트넘 시절 알리와 가까운 사이였던 다이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통화음이 끊기자 알리는 "이게 말 그대로 지금 델레 알리의 삶이다"라며 씁쓸한 한마디를 남겼다.
과거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의 현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매체는 이 장면을 소개하며 "한때 토트넘 중원을 이끌었던 선수가 이제는 방송에서 옛 동료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현실에 처했다'며 주목했다.
알리의 추락은 에버턴 이적 이후 본격화했다. 2022년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기대했던 반등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튀르키예 베식타시 임대를 경험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에서 재기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2025년 9월 2일 코모와의 계약을 종료했고,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축구 복귀의 희망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알리는 방송에서 "여러분이 내 상황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안다. 말했듯이 나는 매일 훈련하고 있다. 준비된 일들이 있고, 조만간 무언가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계획이 있다. 하느님의 뜻대로 나는 경기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리는 런던 연고의 반슬리와 혼동하기 쉬운 리그 투 소속 바넷의 훈련 시설을 활용하며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4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 투에서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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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