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 특례 제도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 매체도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미래에 큰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주목했다.
중국 매체 '쉰하이라오처'는 14일(한국시간) "한국 축구의 53년 된 금메달 병역 혜택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하룻밤 사이 날벼락이 떨어졌고, 아시아 축구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강조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병역 특례 제도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됐다.
이후 국방부는 병역 특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소영 병무청장도 12일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본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해 병역 특례제도를 개정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방부와 의견이 같다"고 답했다.
이에 중국 매체는 제도 개편이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선수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대표팀 23명 중 20명이 병역 혜택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며 "양민혁, 김지수, 박승수, 배준호, 엄지성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선수 생활 계획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문제 해결은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축구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병역 의무를 대체하면서 해외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제도가 폐지된다면 앞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유망주들은 병역 의무 이행 시기와 선수 생활 계획을 이전과 다르게 설계해야 할 수 있다.
매체는 또한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이 논란에 불을 붙였지만, 제도 개편 자체는 이미 이전부터 논의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의 어린 축구 유망주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이라는 선택지를 더 이상 고려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병역 특례 폐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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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