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 후반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정규시즌 4위 LG는 이날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패할 경우 15일 열리는 2차전에서 다시 한번 두산과 운명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이번 경기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를 앞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잠실 시리즈'이기도 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1사에서 오스틴이 두산 선발 곽빈의 128.3k/h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9m짜리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6회까지 2피안타 무득점에 그친 두산 타선은 7회초 대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만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는데, 그러자 LG가 7회말 곧바로 응징에 나섰다.
선두 타자 신민재가 바뀐 투수 타카다 타쿠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1사에서 박해민까지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 1, 2루 기회가 마련됐다.
이후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문정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 루상을 가득 채웠다.
만루에서 좌타자인 문보경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가 되자 두산 벤치는 마운드에 선발 자원인 좌완 잭 로그를 올리는 강수를 뒀고,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한편 8회초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선두 타자 송찬의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 다시금 달아날 기회를 마련했고, 구본혁의 희생 번트 후 박동원까지 중전 안타를 추가해 1, 3루를 만들었다.
결국 신민재가 기습 번트로 안타를 뽑아내 3루 대주자 최원영을 홈까지 불러들었다.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3-1 두 점차를 만들어낸 LG였다.
다만 이때 타자 주자 신민재가 몸에 불편을 느껴 대주자 이영빈으로 교체됐는데, LG 구단 측은 신민재가 좌측 햄스트링 경직 증세로 교체됐으며 이날 추가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온 폭투로 주자가 2, 3루에 도달했고, 박해민의 타석에서 나온 또 한 번의 폭투로 박동원까지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두산의 추격에 한때 한 점 차까지 쫓겼던 LG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8회말에만 두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제 마지막 9회초 수비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